Alain De Botton .......
Essays in Love Essays in Love
알랭 드 보통....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영혼은 낙타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아랍속담이 있다...
우리는 시간표와 꽉 짜인 현재의 무자비한 역학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가지만 마음의 자리인 영혼은
기억의 무게에 힘겨워하며 ......
노스텔지어에 젖어서 느릿느릿 뒤따라온다.
만일 모든연애가 낙타에게 짐을 더 얹는 것이라면 사랑의
짐의 의미에 따라서 영혼의 속도는 더 느려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랑을 두고 필생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 살아보고 나서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클로이를 만난 후로는 그녀를 필생의
사랑이라 부르는 것이 그리 무리는 아니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사유하는 삶....
철학적 의미와 유머가 가득한 ....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는 1995년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책장을 열면....
비행기 옆좌석에 우연히 앉게된 청춘남녀의 표정이
들어 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면 그 인연을 사랑으로 이끄는
것이 아마 운명이 아닐까...
내가 그녀를 만난것은 5840.82분의 1 의 확률이었다.
남자는 인연을 사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얘기를
건네고 저녁약속을 잡고.. 서를 탐색해 갑니다
그녀가 강인한 남자를 좋아해서 나는 강해졌다
그녀가 체스를 싫다고 해서 체스가 싫어졌다..
그렇게 서로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은 일상속에서 점점
삐거덕 거립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합니다
"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주인공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의 허리케인에 박살나서 난파당하고 복구하려고
안간힘을 써 보았지만 5개년 계획으로도 도저히
내 영혼이 복구될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자살까지 결심한 남자는 이렇게 유서를 씁니다
"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할수 없다는 걸 안다..
그러나 내가 너의 사랑없이는 살수 없다는 걸 이해해
다오.."
하지만 그는 슬픔을 극복해 가며 독백합니다
나의 낙타는 그녀.. 기억이라는 엄청난 무게로 힘겹게
걸었다... 시간이 갈수록 낙타의 걸음은 점점 가벼워
졌다...
계속 등에 실린 기억과 사진들을 흔들어 사막에
떨어뜨렸다 ...
바람이 그것들을 모래속에 묻어 버렸다..
낙타는 점점 가벼워 져서 나중에는 뛸수 있게 됐다..
그런 어느날 dinner party에서 레이첼을 만나 다시
사랑이라는 늪에 빠집니다...
사랑은 아프다는걸 지독하게 체험하고서도 남자는
또 사랑을 갈망합니다...
사랑의 비합리적이라는 것...
사랑이 슬픔의 요소라는것......
그런 것들은 다가오는 사랑을 막을수 없는 무기라고
새로운 사랑에 빠진 남자가 ....
윙크를 하듯 나에게 말해줍니다...
알랭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secret Tears.... Rebecca Luker
Secret Tears(남몰래 흐르는 눈물) ..... Rebecca Lu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