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디

베르디/오텔로 중 이아고 아리아 - 티토 곱비 (바리톤)

로만짜 2008. 12. 2. 07:37
G. Verdi - 'Vanne... - Credo in un crudel' from opera "Otello" act II. Tito Gobbi baritone Charles Mackerras cond London Symphony Orchestra 티토 고비(Tito Gobbi, 1915~1984. Italy)는 오텔로의 이아고 역에 탁월해, 그의 뛰어난 가창력과 훌륭한 연기력은 정평이 나 있다.
        이아고가 아주 능숙한 솜씨로 데스데모나에 대한 오델로의 질투심을 유발시키면서, 그는 직위 해임당한 카시오에게 간교한 제안을 한다. 데스데모나에게 애원하여 오텔로가 그를 용서하도록 진언을 부탁해 보자는 것. 카시오는 좋은 생각이라며 기뻐하며 나가고.. 혼자 남은 이아고는 사색적인 어투로 악을 찬미하면서 이렇게 노래한다. 나는 그의 모습 그래로 나를 창조하신 잔인한 신을 믿지, 그리고 노여워하며 그의 이름을 부르노라. 비열함의 세포나 원자로부터, 난 비열하게 태어났어. 난 비열한 놈이야 왜냐면 난 인간이고 내 몸속에 태초의 악함을 느끼니까. 그래! 이것이 나의 믿음이야! 난 교회의 과부처럼, 확고 부동하게 믿는다, 내가 생각하고 행하는 악한 것들을. 난 운명의 명령을 받아 그렇게 생각하고 행한다. 나는 정직한 사람은 얼굴이나 마음을 흉내내는 배우라고 믿는다. 그의 모든 존재는 거짓이야! 눈물, 키스, 눈짓, 희생과 영광! 요람에서 무덤의 구더기까지 인간은 악한 운명에 희롱당하고 있지. 이 모든 헛고생 끝엔 죽음이 있지. 그러고 나면? 그러고 나면? 죽으면 끝이야, 천국이란 허황된 이야기지!
        2008. 11. 28. Sl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