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차이코프스키/ 에프게니 오네긴 中 Kuda Kuda Kuda Vi Udalilisi / Nico

로만짜 2007. 11. 16. 14:58
    as Lenski in Eugene onegin
    
    차이코프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 중에서 렌스키의 아리아
    Peter Illyich Tchaikovsky (1840 - 1893) / 'Kuda Kuda Kuda Vi Udalilisi' 
    '어디로, 어디로 나의 황금같던 나날들이 사라진 것일까'
    from Eugene onegin (Act 2)  Nicolai Gedda 
    
    
    
    타티아나의 생일날 라린가에서 오네긴이 자신의 약혼녀 올가와 춤추는 문제를 
    놓고 격분한 렌스키는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아마추어 시인인 렌스키는 밤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녘에 눈벌판에서의 
    결투를 앞두고 자신의 죽음을 예감이라도 하듯이 
    '어디로 나의 황금같던 나날들이 사라진 것일까? 
    내일이 무슨 소용이지? 내겐 모두 허무할 뿐, 
    살 이유도 권리도 없어! 곧 총알은 나를 
    쓰러뜨리거나 운이 좋으면 살짝 빗겨가겠지,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는구나! 
    난 어쩌면 어두운 땅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겠군!
    나같은 하찮은 시인 따위는 곧 잊혀지겠지. 
    하지만 그대는 기억해주겠지요. 
    아름다운 여인이여, 아침에 당신은 나의 관위에 눈물을 흘리며 
    그대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겠지요. 
    올가,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라고 독백하는 곡이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렌스키의 아리아에서 예의 하강 스케일을 써서 인간의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콘트라베이스가 운명의 사신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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