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가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비올레타는 진실한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다면서 이를 거절한다. 이때 불려지는 2중창 'Un di, felice, eterea' 는
겉으로는 알프레도의 사랑 고백을 냉정하게 거절하면서도 가슴 속 깊은 곳에선
참된 사랑을 갈구하는 비올레타의 이율배반적인 미묘한 정서를 음악을 통해 잘
묘사하고 있다.
알프레도
어느 날 당신이 내게
빛을 던져 주었소.
그날부터 난 크나큰
사랑속에 살게 되었소.
크나큰 사랑의 파도가
내게 밀려 왔지요.
이상한 것은, 날 차지하고 있다는 거요,
고통과 기쁨이 내 마음을.
비올레타
아, 그것이 사실이라면, 날 떠나세요
전 사랑을 모르는 여자예요.
그런 감정을 전 몰라요.
그건 저의 솔직한 답변이에요.
그런 플라토닉 사랑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구하세요.
당신 같으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저를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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