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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Opera Fidelio 피델리오 中 4곡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Vienna State Opera Chorus
Wilhelm Furtwängler(Vienna 1953)
Leonore: Martha Mödl
Florestan: Wolfgang Windgassen
Rocco: Gottlob Frick
Don Pizarro: Otto Edelmann
Don fernando: Alfred Poell
Marzelline: Sena Jurinac
Jaquino: Rudolf Schock
새삼스럽게 말할 것도 없이「피델리오」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이며,
음악적으로 매우 충실한, 그러면서 베토벤이 아니고서는 만들어 낼 수
없었던 음악극이다. 오페라 작품으로서 완성도의 논의는 별도로 치고서라도,
피델리오는 베토벤의 정신이 아주 명료하게 부각된 그의 산 기록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용감하고도 애정이 깊은 레오노레의 모습은 베토벤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작품은 8년에 걸려 작곡하였으며 2번을 개정하였다고 한다.
이 오페라의 미적 가치나 역사상의 의의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논의가 있으나 베토벤의 음악을 논하는 데는 불가결의 작품으로,
거장이 지닌 인간적인 측면을 리얼하게 그린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부부간의 사랑과 정의의 승리를 노래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는
여주인공 레오노레가 피델리오라는 가명을 쓰고 남장을 하여
그의 남편인 감옥에 갇힌 플로레스탄을 구출한다는 내용이다.
베토벤은 전생애를 통해 여성의 충실한 애정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하여 이같이 변치않는 애정을 가진 여성을 동경하였고,
오페라 <피델리오>는 그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제1막의 레오노레의 아리아, 죄인들이 부르는 합창,
제2막에서 프로레스탄이 부르는 아리아 등이 유명하다.
귀족 프로레스탄은 정적인 형무소 소장 돈 피차로에 의하여 세비야 근교의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프로레스탄의 처 레오노레는 남편을 구하기 위하여
남자 복장을 하고 피델리오라는 이름으로 간수 로코의 조수가 된다.
때마침 대신(大臣) 돈 페르난도가 형무소를 감시하러 오게 되자 돈 피차로는
대신과 안면이 있는 프로레스탄을 살해하여 자기 신분의 안전을 기하려고 한다.
그러나 레오노레는 자기가 프로레스탄의 부인이라는 것을 밝히고
총을 들고 남편을 보호한다.
이때 나팔소리와 함께 대신이 도착하고 프로레스탄은 자유의 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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