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BWV 80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칸타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1715년 바흐가 바이마르에서 지낼때 작곡되었다. 바흐는 1715년에 이 곡의 초판인 BWV 80a가 연주된 후 라이프치히 시절에 이 곡을 개작하여 첫 악장과 다섯번째 악장을 추가하고 마지막 코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듣는 곡은 라이프치히 시절에 개작된 형태이다. 원본과 개작본 모두 바흐의 자필 악보는 전해지지 않지만, 다행이도 바흐의 사위인 J.C. 알트니콜의 필사본이 이를 대신해서 오늘날 연주의 기초가 되고 있다. 또한 바흐가 죽은 후 그의 장남인 빌헬름 프리드만은 가장 커다란 두 악장을 크게 띄어 고쳤다. 그는 이 악장들에서 원래 바흐가 편성해 놓았던 오보, 현, 콘티누오와 더불어 3개의 트럼펫과 한개의 케틀 드럼을 추가시켰고, 또한 전체적인 성격 자체를 상당한 정도 고쳐놓았다. 이 곡은 그의 이러한 편곡 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오늘날 이 곡의 대부분의 연주는 그의 편곡에 기초한 것이다. 바흐는 1723년 종교개혁 축제를 위해 라이프치히에서 이 칸타타를 사용하였다. 바이마르의 시인 살로모 프랑크가 쓴 대본은 사순절 셋째 일요일에 대한 복음에 기초한 것으로 악마와 신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이 곡은 더불어서 시편 46절을 패러디한 루터의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에서 4싯귀를 가져왔다. 처음 도입 악장은 바흐 특유의 대위법이 돋보이는 합창이다. 이 악장의 음악적 상상력과 리듬의 활력은 루터의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선율과 서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전주도 없이 제시되는 테너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라고 노래부르기 시작하면 즉시 알토, 소프라노, 베이스의 순서로 웅대한 푸가적인 진행을 이루며, 이어서 오보, 저음현이 코랄의 원 선율을 노래한다. 이어지는 악장들에는 두개의 이중창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첫번째 것(2악장)에서는 소프라노 성부와 오보가 서로 독립적으로 코랄 선율을 장식하고, 한편 베이스 성부가 나름대로의 화려한 선율을 만들어나간다. 두번째 이중창(7악장)은 알토와 테너를 위한 곡으로 부드럽고 나직한 선율 하나가 오보 다 카치아와 바이올린 독주에 의해 캐논 기법으로 도입되고 이어서 두 성악 성부가 도입된다. 이 성악 성부도 마찬가지로 캐논적으로 서로 얽히지만 그러면서도 기법적인 과시를 하는 게 아니라 신에 대한 믿음을 노래하는 따스한 정서를 표현해낸다. 3악장은 레시타티브로, 베이스가 '하나님의 아들들이여, 생각하라. 예수가 피를 흘려 자신을 버리신 거룩한 사랑을' 이라고 노래하면 아리오조로 바뀌면서 또 다시 '원컨대 그리스도의 마음, 그대와 굳게 맺어지기를' 이라고 하는 선율이 어어진다. 4악장은 아리아로, 특징적인 음형의 전주에 이어 중간에 이르러 '가라, 흉칙한 악마의 공포'라는 가사에 의해 감정적인 고조를 이루며 마지막으로 첫 선율을 재현하면서 장식적인 악구로 끝을 맺는다. 5악장은 오케스트라의 격렬한 리토르넬로에 둘러쌓여 코랄 선율이 유니즌으로 '설사 세상이 모두 악마로 가득찬다 하더라도'를 단호하게 노래한다. 6악장은 레시타티브로 테너가 '그리스도의 피로 얼룩진 깃발 아래 서라'를 노래하고 이어서 '그대의 구세주는 지금도 그대가 의지할 곳이로다'라는 아리오조가 나타난다. 마지막 악장은 '악마들이 설사 하나님의 말씀을 훔친다 해도'에 의한 4성부 코랄로, 힘찬 축하의 분위기로 곡을 끝맺는다.
I. Choral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
II. Aria[Duetto] 'Alles, was von Gott geboren' 아리아[이중창] '우리들의 힘으로는 악마를 이길 수 없고'
III. Recitativo 'Erwage doch, Kind Gottes' 레시타티브 '하나님의 아들들이여, 생각하라'
IV. Aria 'Komm in mein Herzenshaus' 아리아 '나의 마음에 보소서 주 예수여'
V. Choral 'Und wenn die Welt voll Teufel war' 코랄 '설사 세상이 모두 악마로 가득찬다해도'
VI. Recitativo 'So stehe dann bei Christi blutgefarbter Fahne' 레시타티브 '그리스도의 피로 얼룩진 깃발 아래 서라'
VII. Duetto 'Wie selig sind sie doch' 이중창 '하나님을 입으로 기도하는 자는'
VIII. Choral 'Das Wort sie sollen lassen stahn' 코랄 '악마들이 설사 하나님의 말씀을 훔친다해도'
Gabriele Fontana, soprano Julia Hamari, alto Gosta Winbergh, tenor Tom Krause, bass Hymnuschor Stuttgart Stuttgarter Kammerorchester Karl Munchinger |
출 처: Easy의 고전음악방 / 블로그 /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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