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실내악

베토벤 / 피아노 트리오 (대공) - 알프레드 코르토(p), 쟈크 티보(vn), 파블로 카잘스(vc)

로만짜 2007. 1. 18. 03:09



David Teniers the Younger. Archduke Leopold-Wilhelm in His Art Gallery in Brussels. 1653. Oil on canvas. 70 x 86 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Austria Beethoven-피아노 삼중주(대공) Piano Trio No. 7 in B flat major op. 97 " Archduke Alfred Cortot, piano / Jacques Thibaud, violin Pablo Casals, cello / 1928 Mono(EMI) 1악장 Allegro moderato, B flat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2악장 Scherzo, Allegro., B-flat장조, 3/4박자 3악장 Andante cantabile, ma pero con moto D장조, 3/4박자 4악장 Allegro moderato, B-flat장조, 2/4박자 파블로 카잘스 (vc), 쟈크 티보 (vn), 알프레드 코르토 (p) 베토벤이 남긴 일곱 곡의 피아노 3중주 가운데서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의 하나인 이 피아노 3중주곡<대공>은 베토 벤이 중기에서 후기로 접어드는 시기인 1811년에 완성되었다. 이 시기는 교향곡에 있어서는 이미 제6번 교향곡까지, 그리고 협주곡 분야 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위시한 대부분의 걸작들이 완성되어 있던 때로서, 베토벤의 작품 세계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시점이다. 따라서 비록 실내악이지만 <대공> 3중주곡은 웅대한 규모를 지니며, 세 대의 악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협주적 색채도 뛰어나다. 특히 전곡을 통 하여 치밀하게 진행되는 피아노의 연주를 중심으로한 찬란한 실내악의 진수가 이 작품에 완전히 결집되어 있다. 동시에 매우 풍부한 선율과 화성의 아름다움, 원숙한 정서, 고귀한 품위가 아울러 갖추어져 있다. 한편 작품 저변에는 베토벤 시대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마음의 움직임이 흐르 고 있는데 이점도 매력의 한 요소를 차지한다. 베토벤은 세상을 떠나기 며칠전에 괴테, 유리피데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과 결부시켜 이 곡을 설명했는데 이 작품에 대한 베토벤의 애착심을 입증한 말이라고 하겠다. 곡은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어 <대공>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우게 되었으며, 대공은 이 3중주곡에 깊이 감동하였다고 전해진다. 작품의 초연은 1814년 4월 11일, 베토벤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여 이루어졌다고 하나, 완성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나는 동안 개인적인 연주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부자연스런 감이 든다. 2005/06/03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