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실내악

타르티니 / 바이올린 소나타 사단조 "악마의 트릴 - 로베르토 미켈루치, 안느-소피 무터, 길 샤함(Vn)

로만짜 2006. 12. 25. 05:41



Giuseppe Tartini(1692-1770) Sonata for Violin and Orchestra in g minor Il trillo del Deavolo op.2-7 바이올린 소나타 사단조 악마의 트릴 1.Adagio non troppo presto 2.Largo 3.Allegro con moto Roberto Michelucci, violine Marijke Smit Sibinga, cembalo Franz Walter, violoncello 1.Adagio non troppo presto Anne-Sophie Mutter, violin James Levine, cond Wiener Philharmoniker DEVIL'S DANCE Gil Shaham, violin Jonathan Feldman, piano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작품5의 2 악마의 트릴 스트라디바리나 과르네리 같은 바이올린의 명기가 만들어진 18세기 초 이탈리아에서는 때맞추어 타르티니라는 바이올린 명수가 태어났다. 그는 바이올린의 구조를 개량하고 장식법 등 새로운 주법을 고안한 바이올린의 명인이었다. 1713년 어느 날 밤,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타르티니가 잠시 잠에 빠졌는데, 꿈속에서 악마가 나타나 마치 괴테의 파우스트처럼 제안을 했다. 즉, 타르티니의 영혼을 가져가는 댓가로 악상을 주겠다는 것. 타르티니가 이에 응하자 악마는 초인적인 기교로 놀랍도록 아름다운 곡 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인간세계에서는 도저히 들어볼 수 없는 황홀 한 곡이었으며, 타르티니는 그 곡을 듣고 있다가 그대로 그 묘기에 매혹 되어 넋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에 꿈에서 깨어났다. 타르티니는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방금 꿈속에서 들은 '악마의 곡'을 되살리며 악보에 적기 시작했으나 악마가 연주한 놀라운 음악은 그대로 살려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때 타르티니가 정신 없이 작곡한 G 단조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그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명곡의 하나가 되었다. 타르티니 자신이 "악마의 트릴"이라는 부제를 붙인 것도 그 꿈 때문이었다. 곡은 3악장으로 되어있으며 제 3악장에 놀라운 기교로 연주하는 "악마의 트릴"이 들어있다. 전곡에 걸쳐 악마의 야릇한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다. 타르티니가 죽은 뒤 프랑스의 베요(1771~1842)에 의해 수기가 발견되었 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한다. "악마의 트릴은 아주 잘 된 것이다. 그러나 꿈속에서 듣던 음악에 비하면 너무나도 형편없는 작품이다. 2005/11/02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