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41번 C장조 '주피터' K. 551중 몰토 알레그로 모짜르트 최후의 교향곡으로서 그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또한 가장 애호되고 있는 명곡이라 할 수 있다.
브루노 발터는 토스카니니, 푸르트벵글러와 더불어 `3 대 마에스트로` 로 지칭되는 베를린 태생의 유태인 지휘자이다.
뉴욕 필은 미국5대 교향악단 중 하나.
절대 카리스마와 독재의 성역이었던 그 시대의 마에스트로들과는 달리, 단연 돋보이는 따뜻한 심성의 인격자로서 오늘날에까지 존경을 받는 지휘자이기도 하다
`예술가들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정신세계가 있다.` 라는 유의 통념적 합리화가 필요치 않은 편안한 사람이었고, 그의 인품을 나타내는 일화도 무수히 전해져 온다.
발터의 회고에 의하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이해하기 시작한 작곡가들을 순서는 베토벤, 슈베르트, 바그너, 마지막으로 모차르트였다고 한다. 그 이유로서 `미를 이해하는 데는 성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라는 답을 내놓았다고 한다
Mozart Symphonie No.41 in C, KV.551 "Jupiter"
Allegro vivace 8'33"
Andante cantabile 8'49"
'주피터'란 이름은 모짜르트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며, 19세기 전반에 활약한 영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요한 바프티스트 클라머가 이름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피터'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인 '제우스'의 로마식 명칭으로 이 곡이 갖는 정연한 고전적 형식미와 올림픽적인 명료한 악상과 부합된데서 이 최고의 신 이름을 붙인것으로 보여진다. 이 교향곡이 갖는 완벽한 구성미와 장려한 위풍으로 보더라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 곡은 완벽한 곡상에 있어서나 그 규모의 크기에 있어서나 특출한 작품으로서 그의 기악곡 중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주피터' 교향곡은 모짜르트의 3대 교향곡 즉 제39번 E♭장조, 제40번 G단조, 제41번 C장조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으로, 1788년 8월 10일에 비엔나에서 작곡, 완성되었다. 그런데 이에 앞서 작곡된 제40번이 그 해 7월 25일에 완성된 것을 감안한다면 불과 15일간에 이 교향곡을 쓴 것이다.
화려하고 행복감에 넘친 그러면서도 어딘지 인간의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제39번,
비극적 절망 속에 정열의 화려함을 보이는 제40번,
청순하면서 풍부한 정감이 격조 높게 노래 되는 제41번.
서로 성격이 다른 모짜르트의 최후의 3대 교향곡은, 이 작품들이 완성된 1788년 모짜르트로서는 여생을 불과 3년을 남기고 있을 때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3년전 이미 그의 기악곡은 절정에 달해있다고 할 수 있다.
40번 g단조가 보여주는 비극미에 이어 그와 너무도 대조적인 이 제41번 '주피터'의 위엄과 화려함을 가리켜, 고통속에 승리를 이룩해내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비유하는 학자들도 있다. 어쨌든 제40번 g단조와 제41번 C장조는 가장 잘 대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혹자는 '하프너' 이후 모짜르트가 겪어야 했던 고통, 궁핍, 절망적 외로움 등이 승화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 작품에는 모짜르트의 음악과 삶의 모든 대립적 요소들, 예컨데 영감과 기교, 환희와 반성, 외향적 힘과 내향적 수줍음 등이 하나의 거대한 통일 구조로 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자필 악보는 베를린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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