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티솟 James Tissot(1836∼1902),
[미의 전형(캐슬린 뉴튼)]Type of Beauty (aka Kathleen Newton) 1880
캐슬린 뉴튼(1854∼82)과 제임스 티솟의 사랑이야기에요. 캐슬린은 인도에 살던 예쁜 영국소녀였죠. 17살에 영국으로 오는 배에서 선장의 유혹으로 사랑에 빠져요.그러나 이 로맨스는 항해와 함께 끝나죠.
결혼을 위해 영국에 왔던 캐슬린은 아버지의 소개로 만난 남편에게 순수한 소녀답게 자신의 과오를 고백했고 바로 버림을 받고 이혼당합니다.
이혼당한 어린소녀는 혼자 아이를 낳죠. 그리고 또 밝혀지지 않은 또 한 번의 사랑은 그녀에게 아버지가 다른 또 다른 사생아를 남겨요.
그리고 1876년 제임스를 만나죠.
40세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프랑스 출신의 화가 티솟, 22살의 사생아가 둘인 이혼녀 캐슬린.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 사랑은 티솟의 성공에는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죠.아버지가 다른 두 명의 사생아를 가진 이혼녀와 동거하는 화가 그리고 그 여인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상류사회의 그림주문은 바로 뚝 끊기게 되죠.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그런 것으로 바래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마지막 그림에서 캐슬린은 사생아라는 손가락질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그녀가 사랑했던 두 아이 그리고 조카와 함께 있어요. 참 평화로와 보이는 행복한 모습이죠?
그림만 본다면 그저 행복한 상류사회의 부인과 아이들의 모습으로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어요.
바로 이 그림이 그려진 1882년은 28살의 젊은 나이로 캐슬린이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해죠.
죽기 직전의 행복한 모습은 아니에요.
죽은 캐슬린을 그리워하면서 티솟은 그녀의 행복한 미소를 그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캐슬린의 죽음은 티솟에게는 커다란 상처였고 그는 자크 조셉이라는 이름마저 제임스 티솟으로 바꿀 정도로 좋아했고 10년이상 살았던 영국을 떠나게 되죠.
캐슬린과 그의 사랑을 미워했던, 단지 캐슬린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를 배척했던 영국이 싫어졌던 것일까요.
티솟은 죽은 캐슬린의 영혼과 한 번이라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 심지어 강신술 모임에도 참석할 정도로 캐슬린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지 못하셨대요.
티솟의 사랑은 캔버스에 남아서 아직도 느낄 수 있어요.
수 많은 여인의 초상화를 그리셨지만 뉴튼 부인이라는 이름을 붙인 캐슬린의 초상화만큼 사랑으로 그린 그림들은 없겠죠. 캐슬린의 인생에는 사랑의 크나큰 상처가 있었죠. 어린 소녀을 유혹하고 버린 선장.
어린 아내가 순결하지 않다는 이유로 버린 남편, 그녀에게 또다른 사생아를 남기고 떠난 남자.
그 상처들을 낫게 해줄 수 있는 멋진 남자였다면 티솟은 최고의 남자가 분명하죠.
죽은 연인을 위해 그녀에게 그림 속에서나마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남자. 티솟!
[펌한글]
Orphan 1879
Kathleen Newton at the Piano 1881
Mavourneen (aka Portrait of Kathleen Newton) 1877
Mrs. Newton with a Parasol 1879
The Garden Bench
슬라브무곡 Op. 46-1 프레스토 C장조 - 드보르작
Slavonic Dance Op.46 No.1
1번 Presto - Antonin Dvo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