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oodbye John Sebastian" - OST from [Phaedra]
2. J.S. Bach: Toccata and Fuge F major, BWV 540
1. Toccata - Helmut Walcha, organ
(오르간 곡은 시작 5분쯤 후에 페드라에 쓰인 주제가 나옴)
멜리나 메르꾸리 - 목소리부터 벌써 색기가 좔좔 흐르지 않나?
의붓아들이 아니면 동네 찜질방 주인하고 붙어먹더라도
이 여자는 언제 일을 내도 냈을 뽄새란 말이세.
그리고 의붓아들도 그렇지, 아무리 삐딱한 게 멋스럽다지만
근엄한 바흐 선상님을 들으며 풍덩! 하직하다니... 떼찌!
그런데.. 웬걸?
내가 스피커 옆 벽에 걸어 둔 브루노 발터 LP 자켓을
마누라가 어느날 그걸 약간 삐딱하게, 불량스럽게 걸어두니까
그것.. 반듯하게 걸렸을 때 보다 더 멋져 보이기도 하는 것이,
음..., 세상은 맨정신으로 평생 차렷자세로만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만큼 그리 쉽지만은 않은 모양인가배...........
Love Theme From Phaedra - Melina Mercou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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