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기악곡

페드라 [Phaedra]주제곡 & 바흐 토카타와 푸가 F장조, BWV 540 - 헬무트 발햐 (오르간)

로만짜 2006. 11. 16. 05:10

    1. "Goodbye John Sebastian" - OST from [Phaedra] 2. J.S. Bach: Toccata and Fuge F major, BWV 540 1. Toccata - Helmut Walcha, organ (오르간 곡은 시작 5분쯤 후에 페드라에 쓰인 주제가 나옴)

    예전에 페드라를 보려고 그렇게 별러왔는데도 아직 못봤다네. 그렇다고 지금 이 늙다리는 그 영화 못 본 애석함은 그리 없다네. 조선땅 청춘들이 가슴 설레던 '굿바이 요한 세바스챤' 라라라라 라라라~ 페드라...... 꽝! - 아마 그 소리땜시 그렇게 그 영화에 안달을 했나보네. 본시 사람들 취향이란게 좀 별스럽나. 찌그러지고 모자라고 삐딱한 것이 더 관심을 끈단 말이지. 하지 마라 마라 말리는 것이 기를 쓰고 더 하고싶단 말이지. 그러니 사랑놀음이라고 별 수 있겠나. 로미오와 줄리엣을 필두로 하여,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트리스탄과 이졸데, 무슨무슨 신화, 기타 등등. 오이디푸스, 엘렉트라 컴플렉스, 구순기, 항문기, 무슨기... 이름도 망측하지. 머.. 도올선상님 얘기론 그런 건 코쟁이들한테나 어울리지, 우리 조선사람한테는 다 씨잘데기 없는 거라두먼. 아무리 의붓애미, 의붓아들이 떼깔 곱다헌들, 조선팔도에 근친상간을 침 꼴깍댈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되긋나. 조상신들 부터 수시로 그런 싸가지 없는 것에 뽀짝댔던 나라, 바로 그리스니깐 페드라 맹키로 그렇게 해괴망측한 영화가 나오는거지.

멜리나 메르꾸리 - 목소리부터 벌써 색기가 좔좔 흐르지 않나? 의붓아들이 아니면 동네 찜질방 주인하고 붙어먹더라도 이 여자는 언제 일을 내도 냈을 뽄새란 말이세. 그리고 의붓아들도 그렇지, 아무리 삐딱한 게 멋스럽다지만 근엄한 바흐 선상님을 들으며 풍덩! 하직하다니... 떼찌! 그런데.. 웬걸? 내가 스피커 옆 벽에 걸어 둔 브루노 발터 LP 자켓을 마누라가 어느날 그걸 약간 삐딱하게, 불량스럽게 걸어두니까 그것.. 반듯하게 걸렸을 때 보다 더 멋져 보이기도 하는 것이, 음..., 세상은 맨정신으로 평생 차렷자세로만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만큼 그리 쉽지만은 않은 모양인가배........... Love Theme From Phaedra - Melina Mercou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