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o Paganini (1782-1840)
Cantabile, M.S. 109 in D major
양성식, 바이얼린 / 장승호, 기타

파가니니는 바이올린 뿐 아니라 기타 연주에도 재능이 있었고 한동안은 바이올린 연주를 접고 기타에 몰두한 시기도 있었다. Paganini Cantabile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지만 이 음반에서는 기타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양성식 바이올린의 참신한 연주와 장승호의 우아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칸타빌레(Cantabile)는 '노래하듯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칸타빌레>는 바이올린 선율의 밝고 따뜻한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곡이다. 작곡보다는 연주의 즉흥성을 더 중요시했던 파가니니의 음악인 만큼 연주자의 개성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바이올리스트 양성식은 11세때에 첫 독주회를 연 후 프랑스로 가서 13세에 파리 고등음악원에 최연소 입학한다. 3년만에 파리 고등음악원 석사과정에 수석 입학하고, 같은 해 영국 길드 홀 에술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1987년 두번째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1983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 3등으로 입상했고, 1984년 티보 콩쿨과 1985년 리피저 콩쿨, 1986년 인디애나 폴리스 콩쿨에 입상하고, 칼 플레쉬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기타리스트 장승호는 서울예고 재학 중 전국 기타협회 콩쿨에서 최연소 나이로 1등을 하면서 기타계의 촉망을 받게 된다.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 재학 중 프랑스에서 열린 르네 바르톨리 국제 기타 콩쿨에서 3위 입상을 하였고, 이후 세고비아, 산사노, 퐁스, 일 드 프랑스 등 7개의 콩쿨에서 차례로 입상한다. 그는 소리와 테크닉, 연주와 음악의 모든 필요한 조건을 갖춘 연주자라는 평을 듣는다. 스승이었던 M. Estves는 "기타 연주에 앞서 진정한 음악가"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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