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짤뜨옹 협주곡

모짜르트 - 혼 협주곡 3번 K 447

로만짜 2006. 11. 11. 06:50
The Wedding of Psyche (detail)
    호른 협주곡은 호른과 오케스트라의 협주로 구성되는 곡인데, 호른은 본래 중세 시대의 사냥용 뿔피리가 발달하여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금관악기로서 사용되고 있다. 금관악기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화음으로 곡을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기도 한다.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은 모두 4곡이 있다. 제1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3악장의 형식을 갖추고 있고, Eb장조의 곡이다. 제1번은 D장조의 곡인데, 2악장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악장의 길이도 짧다. 그러나 모든 곡이 호른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인해 처음 듣더라도 전혀 부담감 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제1번인 K.412은 본래 1782년에 제1악장만을 작곡했다가 1787년에 2악장을 써서 붙인 2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4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제3번이지만, 오히려 처음 들었을 때 금방 친숙해질 수 있는 곡은 제1번이다. 특히, 제1악장의 선율미는 동심과 우정을 노래한 듯한 아름다운 것이다. 이 곡은 1783년 빈에서 작곡하였는데 이것은 잘츠부르크 궁정악단의 혼 주자인 로이트게프를 위해 쓴 것이다. 이 작품을 쓸 무렵 그는 창작활동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4개의 호른 협주곡을 들으면서 모차르트의 놀림을 받았던 로이트게프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모차르트는 익살과 장난기로 얼버무려진 가공할 천재였지만, 그것을 어떤 경우에도 악의적으로 소화하거나 발산하지는 않았다. 4개의 호른 협주곡과 관계된 이 에피소드의 진위야 따질게 못되고, 다만 이토록 완벽하게 호른의 용법을 구사한 협주곡을 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고개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제1악장. Allegro (07:37) 제 2악장. Romanza - Larghetto (05:22) 제3악장. Allegro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