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기악곡

슈베르트/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 제14번 d단조 D.810 - 쥴리아드 사중주단

로만짜 2006. 11. 10. 05:29



Death and the maiden, Puvis de Chavannes Franz Peter Schubert.(1797~1828.오스트리아) String Quartet No. 14 in d minor 현악4중주곡 '죽음과 소녀' 제14번 d단조 D.810 "Der Tod und das Madchen" D. 810 Juilliard Quartet(쥴리아드 사중주단) Death And the Maiden, Huile sur toile 제1악장:Allegro 소나타형식 D 단조 4/4박자 애수를 딘 멜로디가 힘찬 리듬으로 생기있게 제시된다 . 제1테마가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인데 전반적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감도는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Death and the maiden, Marianne Stokes 제2악장:Andante con moto G단조 2/2 박자 슈베르트의 유명한가곡 "죽음과 소녀"의 멜로디를 테마로 사용하여 6개의 변주와 코다로 되어있다. 죽음의 신은 소녀를 자기의 제물로삼으려 한다. 소녀는 아직 젊으니 다치지말아달라 간청하지만 너를 내품에서 편히쉬게 해주겠노라고 대답한다 이 변주곡 형식은 음악의 모든 범위에서 가장 영감적인 것이라고 슈우만은 평하였다 Lorenzo Lotto, A Maiden's Death - National Gallery of Art 제3악장:Scherzo Allegro molto D 단조 3/4 박자 경쾌한 멜로디와 흔분된 리듬으로 제2악장과는 대조적이다. 중간에 트리오 를 가진 3단으로 된 스케르조이다 모든 구조는 명쾌하고 리듬은 매혹적이다 제4악장:Pressto Rondo 형식 D 단조 6/8 박자 발랄하고 생기에 차있어 로맨틱한 정취가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화려함을 강조한것은 물론 교묘한 조바꿈으로 환희의 정점에 이른다 죽음이라든가 그에관한 연상등은 전혀보이지 않는다 Death and the maiden, Adolf Herring, 1900 현악 사중주곡 <죽음과 소녀>14번 라 단조 String Quartet No.14 in D minor "Der Tod und das Madchen" 슈베르트는 모두 15곡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했는데 24세 때에 쓴 제12번 c단조 이후의 4곡이 내용도 충실하고 그의 성숙된 음악성을 잘 보여준다. 그 중 에서 이 현악 4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가 절정기에 쓰여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다른 대부분의 실내악곡이나 기악곡에서 볼 수 있듯이 현악 4중주곡에 있어서도 슈베르트는 베토벤과는 달리 심각한 사상이나 인생관보다는 다분히 낭만적인 요소가 강해서 개인적인 감상을 노래하듯 들려준다. 현악 4중주 제14번에 "죽음과 소녀"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는 제 2악장이 슈베 르트 자신이 쓴 "죽음과 소녀"라는 가곡의 반주부분을 도입해 그 음울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한 변주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의 가곡 "죽음과 소녀"는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 (M. Claudius)라는 시인의 시에 곡이 붙여진 것인데, 죽음에 다다른 소녀와 그녀의 생명을 거두어 가려는 죽음 의 사자와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그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녀의 간절한 소망, "나는 아직 어려요. 그냥 지나가 주세요." 사자의 달콤한 대답, "나는 친구란다. 괴롭히려 온 것이 아니야. 내 팔 안에서 꿈결같이 편히 잠들 수 있단다." 슈베르트가 죽기 2년 전인 29세 때 (1826년)에 완성된 이 현악 4중주 제14번은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인 다른 대부분의 소규모 곡들과는 달리 깊이 있는 사색과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형식적인 구조와 전개과정에 있어서도 두드러진 성숙도를 보여 준다. 모든 악장이 단조로 쓰여 있어 그 어둡고도 슬픈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