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멘델스존/핑갈의 동굴 & 한여름밤의 꿈 서곡 외 - 클라우디오 아바도(지휘)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6. 2. 15. 00:04

 

 

 

 

 

 

 

 

  

 

Felix Mendelssohn (1809~1847)
헤브리디서 서곡 핑갈의 둥굴 외 3곡

 

 



1. The Hebrides, Op.26 (Fingal's Cave), MWV P7
헤브리디스 서곡 Op. 26 (핑갈의 동굴)
Allegro moderato (10'21")  
 


2. Overture 'A Midsummer Night's Dream', Op.21, MWV P3
한여름밤의 꿈 서곡 Op. 21
Allegro di molto (12'06")  
  


3. Overture 'The Fair Melusine', Op.32 MWV P12
아름다운 멜루지네 서곡 Op. 32
Allegro con moto (10'43")

 

1 ~ 3 순으로 연속듣기
 
 
Claudio Abbado, cond
London Symphony Orchestra
Recorded: 1985
 
 
 
핑갈의 동굴은 동굴 부근의 경치 등 자연이 지닌
색다른 분위기와 전설적인 사건을 소재로 하여 만든
교향시적인 소나타형식의 작품입니다.

바그너는 이 음악을 듣고 뛰어난 풍경 화가의 작품이라며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알레그로 모데라토, 4/4박자의 이 곡의 제1테마는
갈매기떼가 날아다니는 섬에 외로이 솟아 있는 언덕과
푸른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동굴의 모습을 스케치하였습니다.

핑갈의 동굴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북서쪽 연안에 가까운 대서양에
위치한 헤브리디스(Hebrides)제도의 스태파(Staffa)섬에 있는
커다란 암굴로 이 지방을 다스렸던 전설 속의 왕
핑갈(Fingal)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대서양의 파도가 밀려와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포말을 지으며 부서져 내리는 속으로 기암절벽의
기막힌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멘델스존이 이 곡을 작곡한 것은 1832년
그의 나이 23세 때로,3년 전인 1829년
자작곡 연주를 위해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영국이란 나라를 특별히 좋아하여,
그는 일생 동안 10번이 넘게 영국을 방문했는데,
1829년 여름 자작곡 연주를 위하여 스코틀랜드 서북방에 있는
헤브리덴의 여러 성을 여행했을 때, 핑갈의 동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멘델스존은 그 자리에서 하나의 주제를 떠올려 스케치했고,
나중에 그 여행에 관하여 누이에게 보낸 편지에
21개 마디의 음악을 작곡하여 함께
그 악보를 동봉하면서 “헤브리디스가 내게 얼마나 엄청난 감동을 주었는지,
조금이나마 공유하기 위하여 그곳에서 떠오른 악상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때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는 한 편의
연주회용 서곡을 작곡하고 이 서곡은 이듬해 로마에서
‘외로운 섬’이라는 제목으로 일단 완성되었으나
그 후 개정을 거쳐 ‘헤브리디스 제도’라는
제목으로 런던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 곡이 바로 오늘날 '헤브리디스 서곡'
또는 '핑갈의 동굴'(Fingal"s Cave)입니다.
'헤브리디스 서곡'을 독일어식 표현으로
‘헤브리덴 서곡’이라고도 합니다.

북극의 자연이 지닌 분위기와 전설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교향적인 소나타 형식의 이 서곡은 1830년에 완성되어
1832년 5월14일 런던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후에 수정하여 프러시아의 황태자에게 바쳐졌다고 합니다.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1595)의 한여름이란 뜻은,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하지 때의
성 요한제(6월 24일)의 전야를 가르키는 것으로,
서양에서는 그 밤에 여러 가지의 환상적인
괴변이 생긴다는 미신이 있다.
환상을 그린 우화같은 희극으로서 시와 유우머에 가득 찬 즐거운 희극이다.

1826년, 17세의 멘델스존은 4살 위인 누나와 함께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슐레게르 및 티크의 독일어로 번역된 것을 처음 읽었다.
그 결과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이 작곡되었다.

멘델스존은 은행가인 부호의 집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이상적인 교육을 받았고, 9세 때 피아노의 공개 연주회를 가졌으며,
12세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을 정도로
천재적인 소질을 가졌기 때문에 이 곡은 이미 원숙한 작품이며
17세 소년의 작품으로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곡이다.

이 서곡은 처음엔 피아노 연탄(4손 연주곡)으로 작곡되고,
그는 누나와 둘이서 1826년 11월 9일에
 피아노의 스승 모셸레스의 앞에서 연주했다.

후에 관현악곡으로 하여 멘델스존의 저택의
개인 연주회에서 연주했다. 그리고 처음의 공개 연주는
 1827년 2월 독일 동북부의 슈테친 시에서 개최 되었다.

이 서곡은 1829년 성 요한제의 당일 런던에서 연주되고,
1840년에는 런던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이 상연될 때
이 서곡이 개막 전에 사용되었던 것이다.

서곡 이외의 극중 음악은 1843년 프러시아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가 멘델스존에게 작곡을 명령하여 이루어졌고,
그 해 3월부터 4월에 걸쳐 서곡을 제외한 12곡이 만들어 졌다.
10번 째곡인 결혼행진곡은 오늘날 많은 결혼식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곡 Allegro di molto
목관악기의 긴 화음 4개가 여리게 나와 환상적인
꿈나라로 이끄는 마술의 음악같은 정서를 만들어내고,
곧이어 제1주제는 섬세하게 흔들리는 경묘한 가락으로
요정이 노니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윽고 아젠스의 영주 시시아스 태공과 그 궁정을 나타내는
호화로운 가락이 있고, 다시 제1주제인 요정의 음악이 나온다.

제2주제는 우아한 내려가기 가락에 의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하미아와 라이산더를 나타내다가 이윽고
익살스런 베르거마스크 춤곡이 나오고,
아마추어 연극의 연습을 하는 직공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춤곡의 낮은음에서는 튜바(오피클레이드)의
거친 울림이 나와, 당나귀로 둔갑한 배우 보톰이
당나귀 우는 소리의 모방으로서 묘사된다.

그 후에 제3주제를 중심으로 다른 가락도 합쳐서
즐겁게 변화하는 전개부, 이어 재현부에 들어가서
제1주제, 제2주제, 베르거마스크 춤곡이 다시 나타나며,
코다는 화려하게 진행되고 그 마지막은 가장 여린
연주가 되어 맨처음의 몽환적인 4개의 화음으로 끝난다.

이 서곡은 고전형식을 자유롭게 변화시킨
여유있는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몽환적이고 공상적인 분위기를 매우 잘 나타낸 걸작이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