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eric Chopin (1810~1849)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 58, CT. 203
쇼팽의 소나타는 모두 세 곡인데 1번 C단조, 2번 장송행진곡인 B♭단조 그리고 3번이 B단조이다.
그 중 소나타로서의 바른 형식을 갖고 있는 것은 c단조 작품4번 뿐이고, 다른 두 곡은 각 악장을 모두 아무 연결 없이 만들어 후에 가서 정리한 듯 하여,
각 악장을 독립곡으로 보면 훌륭하지만, 소 나타의 형식에서 보면 불완전한 악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제1번 C단조는 오늘날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쇼팽이 소품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피아노 소나타 3번은 19세기의 가장 훌륭한 피아노곡으로, 영혼을 울리는 서정성과 드라마와 극도의 기교들이 훌륭하게 어우러져 있다.
'아침의 기분'이란 녹턴풍의 멜로디가 아름다운 3번은 가장 쇼팽의 곡답게 연주에 크나큰 기량을 요하며, 쇼팽의 작품 중 최고의 것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쇼팽이 죽기 5년 전인 1844년에 노앙에 있는 조르즈 상드의 집에서 작곡하여 페르시우스 백작부인에게 헌정, 이듬해 1845년 5월에 출판되었다.
제1악장 Allegro maestoso. 아침 안개가 자욱이 낀 것처럼, 곡은 우수와 잿빛의 무거운 느낌으로 시작되지만, 이윽고 그 안개가 개이면 아름다운 아침의 꽃밭과 같은 신선한 아름다움이 전개된다. 온실에 피는 꽃처럼 습기와 향내로 숨이 막힐 것 같다.
제2악장 Scherzo-Molto vivace. 전아한 기품을 지닌 경쾌한 가락은 야산을 지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처럼 사랑스럽고 가련하다.
제3악장 Largo. 이것은, 노앙에서 쇼팽과 조르즈 상드가 달콤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가락은 쇼팽의 눈동자처럼 빛나고 있다.
제4악장 Presto ma non tanto. 론도 형식. 열정이 나타나 감정은 격렬하게 폭발하여 매우 화려하다. <웹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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