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Mozart(1756~1791) Symphony No. 39 in E flat major, K. 543
모짜르트는 1788년 6월부터 8월에 걸쳐 3대 교향곡의 걸작을 냈다. 짧은 기간에 그는 교향곡의 최후를 장식할 만한 것을 작곡했으며 고전파 교향곡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이 3편의 심포니는 전혀 그 정취를 달리 하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창안해 냈다고 하겠다. 그는 빈곤과 싸우면서도 이 3대 교향곡 (39번 Eb장조, 40번 G단조, 41번 C장조)과 같은 뜻이 깊은 작품을 쓴 그의 풍부한 시정과 정신적인 여유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39번 교향곡은 '백조의노래' 라고도 부른다. 모짜르트는 이것을 죽기 2년 전인 33세 때에 썼는데 마치 이 백조의 경우와도 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밝고 순정과 행복에 가득찬 이 교향곡에 '사랑과 광명의 노래 혹은 음으로 나타낸 아름다움의 개가...'등등 찬사를 보낸 이도 있다.
제1악장 소나타 형식 힘차게 시작되는 서주는 긴박한 기분에 무겁고 장중한 맛이 난다. 이 최후의 악구는 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 나오는 대리석상의 망령이 나타나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고 평하는 이도 있다.
주부는 제1테마가 바이올린에 나타나는데 격조 높은 이 테마의 선율이 작품 전체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 같다. 제2테마는 2개의 대조되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주제를 갖고 있다.
제2악장 발전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 부드럽고 늠름한 제1테마와 표현적인 제2테마가 미묘한 무거운 감정이 나타나며 후반은 정열적인데 애수 어린 서정적인 테마는 아름다움에 차있다.
제3악장 호화 찬란한 궁정의 무도회를 연상케 하는 미뉴엣으로 최고의 전형적인 것이다. 소박하고 쾌활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트리오는 유명한데 여기에 아름다운 선율이 호응한다. 뒤이어 미뉴엣이 재현되어 힘차게 연주한다.
제4악장 소나타 형식 제1바이올린의 제1테마를 중심하여 1개의 동기를 여러가지 변화를 보이면서 생기가 넘치게 전개시켜 나간다. 제2테마는 유쾌한데 제1테마의 변형으로 간주할 수 있을것이다. 코다는 보다 활기에 찬 박력있는 피날레이다. <출처: 클래식 명곡대사전 이성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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