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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7번 장송곡 S.173/7 & 탄호이저 서곡 S.442 - 호르헤 볼레트, 피아노

로만짜 2015. 5. 16. 01:00

  

 

 

 

 

 

 

 

 

 

Franz Liszt (1811∼1886)
Jorge Bolet Rediscovered Liszt Recital, album

 

 

 

  1. Harmonies Poétiques et Religeuses
                                No.7, S.173, Funérailles (11'32")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7번 장송곡

  2. Overture zu Tannhauser, 
                                Transcripion for Piano
                                (after Wagner), S.442 (16'26")
                               바그너 악극 탄호이저 서곡

 
1 ~ 2 순으로 연속듣기

 

 

Jorge Bolet , piano
Recording Date: 08/23/1972
RCA Studios, New York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은 그가 작곡한 작품을 넘어
피아노 음악 전체 레퍼토리 가운데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신비로운 작품 중 하나이다.

원래 이 곡은 리스트가 연주여행을 자주 다니던 1834년
피아노 독주를 위한 단일곡 형태로 출판되었으나,
그가 바이마르에 안착한 1848년부터 1852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여타의 곡들을 작곡하여 10곡의 모음곡 형태로 다시 출판되었다.

1834년의 원곡은 라마르틴의 시집 '시적이고 종교적인 조화' 중
'고독 속의 신의 축복'을 인용하고 있어, 리스트가 평생 동안
보여준 문학에의 경도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3번째 곡에 해당되는 고독 속의 신의 축복이나
7번째 곡 장송곡 정도만 자주 연주된다.

장송곡은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한 헝가리 혁명의
진압을 주제로 이 곡을 썼다고 한다.
리스트는 이 곡의 부제를 ‘1849년 10월’이라 명명했는데,
이가 쇼팽이 타계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
리스트가 쇼팽의 죽음을 염두에 뒀다는 의견이 있으나
리스트는 혁명 진압의 과정에서 사망한
그의 친구들을 위해 이 곡을 썼다고 한다.

혹자는 리스트의 음악이 너무 기교 중심적이라며 그의 작품을
서커스에 비유하는데, 이 곡은 그러한 주장을 반박하는
직접적인 근거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된다.

곡의 시작은 전장에서의 암울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왼손의 불협화음으로 시작하며 그것이 트레몰로로 발전하여
두 번째 부분인 바단조의 장송 행진곡으로 진행된다.

슬픈 분위기가 사그라짐과 함께 반복저음(bass ostinato)과
전장에서 연상되는 힘찬 멜로디가 등장한다.
저음역의 멜로디는 결국 쇼팽의 ‘영웅’ 폴로네즈와 비슷한
옥타브 오스티나토 패시지로 발전하며,
엄청난 역동성과 함께 옥타브 상승으로 갑작스럽게 끝난다.

그 후 장송 행진곡에서의 선율이 더욱 비참한 감정으로, 강조되어 진행되다
왼손의 옥타브 오스티나토의 재소환과 약화로 곡이 결론지어진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