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교향곡

교향곡 25번 K. 183 (173dB) - 네빌 마리너(지휘) & 성 마틴 아카데미 실내악단

로만짜 2015. 1. 25. 01:00

 

 

 

 

  

 

 

 
 

 

 
    

W.A. Mozart (1756~1791)
Symphony No. 25 in G minor, K. 183 (173dB)

 

 

  1. Allegro con brio (07'39")

 

  2. Andante (04'05")

 

  3. Menuetto (03'38")

 

  4. Allegro (04'40")

 


1 ~ 4 순으로 연속듣기
 
  
Sir Neville Marriner, cond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25번은 모짜르트가 17세였던 1773년에 작곡되었다.
1773년은 모짜르트의 교향곡 작곡에 있어 중요한 전환기를 이룬다.
즉, 이 작품은 천재 소년에서 청년기로 접어든 모짜르트가
상당한 내적 변화를 거친 연후에 만들어 낸 작품인 것이다.

모짜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는 아들의 천재성을 과시하기 위하여
여러 나라를 여행하였는 바, 1773년 3월에는
세 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이 여행은 이제까지의 기교파 피아니스트로서 보다는 작곡가로서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모짜르트의 작품에 변화를 가져다 준 좋은 기회였다.

그는 이 여행을 통해서 특히 오페라와 교향곡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청년이 되어 짤츠부르크로 돌아온 모짜르트는
그의 첫 걸작으로 이 교향곡을 작곡한다.

이 곡은 '작은 g단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까닭은 모짜르트의 50여곡의
교향곡 중에서 단조로 된 작품이 이 곡과 제40번 g단조 K.550 뿐이며,
또한 두 작품 모두가 g단조이기 때문이다.
모짜르트가 1773년에 이처럼 단조 교향곡을 쓰게 된 데에는,
청년기에 접어든 모짜르트에게 심원한 영향을 미쳤던
질풍노도 운동이 작용했으리라 보는 견해도 있다.

아베르트(H.Abert)는 이 작품을 가리켜 '모짜르트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작곡한
교향곡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그의 극음악 <루치오 실라(Lucio Silla)>이래
체내에서 몇 번이고 불타오른 저 정열적이며, 염세주의적
기분이 가장 격렬하게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이미 제40번 g단조 K.550과 악상에 있어서의 공통점을 보이고 있으며,
제1악장의 싱코페이션에 의한 첫머리 음형은
그야말로 모짜르트적이라는 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아인슈타인(A.Einstein)은 이 작품과 A장조 K.201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절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자서전적 성격을 띠는 바와는 달리
모짜르트의 작품은 그가 매우 빈곤한 생활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러한 고통의 흔적을 거의찾아볼 수가 없다.
그의 작품에서는 모든 음악외적 요소들이 음악적 승화 과정을 거쳐
그지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감싸여져 버린다.

그리하여 위의 견해들과 대조적으로 모짜르트가
g단조 조성을 택한 이유를 하이든의 일련의 단조 교향곡에 대한
보방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음악적 의미에서
훨씬 깊은 근원적인 힘의 표현'으로서,
여지껏의 이탈리아 신포니아(Sinfonia)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스트리아적 성격을 부각시켜 모짜르트 자신의
독자적인 경지로 들어간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