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lle Saint-Saens (1835- 1921)
그가 52세 때인 1887년에 작곡하였다. 하바네라는 4/4, 2/4박자의 여유 있고 무게가 있는 동양적인 색채가 구비된 스페인 무곡이다. 이는 본래 니그로가 아프리카로부터 쿠바 섬의 하바나로 가지고 들어와 오늘의 명곡이 되어 스페인 전국에서 유행하기에 이르렀다. 생상스의 하바네라는 이 곡의 형태와 곡취를 살려 바이올린의 표현력을 종횡으로 구사하여 그가 즐겨했던 동양풍의 관능적인 분위기를 조성시켜 만든 작품이다. 이는 그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함께 그의 통속적인 바이올린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페인의 정조가 짙은 테마는 그의 세련된 필치로써 그의 프랑스적인 예리한 수법을 가미시켜 우아하고 정교한 색채가 깃든 걸작을 남겼다.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것 외에 피아노 반주로 된 것도 있다. <클래식 명곡대사전 이성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