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베토벤/교향곡 5번 Op. 67 '운명' - 빌헬름 푸르트뱅글러(지휘) & 비엔나 필하모니카

로만짜 2014. 8. 6. 01:00

 

 

 

 

 

 

   
 

 

 

L. V. Beethoven (1770~1827)
Symphony No.5 in
C minor  Op. 67 'Fate'

 

 

   I. Allegro con brio (08'36")

 

   II. Andante con moto (11'21")

 

   III. Allegro (06'03")

 

   IV. Allegro - Presto (09'49")

  
 
 
Wilhelm Furtwangler, cond
Wiener Philharmoniker
Recorded 1950 & 1954
 
 
 
1804년에 교향곡 제3번 E♭장조, 즉 ‘영웅 교향곡’을 발표하며
음악사에 새 장을 연 베토벤은 그 여세를 몰아
곧바로 다음 교향곡에 착수했다. 그것은 전작 이상으로
베토벤 자신의 개성이 강조된 작품으로서, 한층 절약된 소재와
극도로 치밀한 기법, 그리고 더없이 강렬한 극적 전개를 통해서
교향곡사에 또 한 번의 변혁을 일으킬 운명이었다.

이 작품이 바로 오늘날 모든 교향곡, 나아가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
처럼 여겨지고 있는 교향곡 제5번 c단조, 일명 ‘운명 교향곡’이다.
글/ 황장원 | 음악 칼럼니스트

교향곡 제5번의 첫 악장은 순수한 응집력과
가차없는 주제의 해부가 돋보이며, '주제 작업'이라는
하이든적 언어의 간결함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
이지적인 비평가들에게 이 교향곡은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었다.

E.T.A. 호프만은, "비평가들은 이제 위대한 기악 작곡가들의
반열에 둠에 이의가 없을 한 대가의 대표작으로 본다"고 썼다.
이 교향곡이 이루어낸 혁신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스케르초 악장과 피날레 악장 사이의 음산한 팀파니 소리가
잿빛 어둠에서 빛나는 다 장조로 폭발하는 환상적인 연결이다.

그 넘치는 힘으로 하여 이 교향곡은 특히 인기를 누려 왔다.
베토벤 자신이 '운명이 문을 두드림'으로 비유한
 첫머리 모티브는 운명에 맞선 인간의 승리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거니와, 2차대전 중에는 두 대의 팀파니에 의한
기초 리듬만으로도 그늘진 유럽의 마음에
자유세계의 이상을 심어주기에 족했던 것이다.
- 로빈스 랜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