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브람스/교향곡 1번 Op. 68 - 샤를르 뮌시(cond) & 파리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4. 2. 4. 00:30

      Brahms - Symphony No. 1 in C minor, Op. 68
    브람스가 22세 때인 1855년 이 작품을 구상하여 21년 후인 1876년 43살 에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되기까지 오래 걸린 이유는 브람스가 최고의 작 품으로 평가하면서 존경을 표했던 베토벤의 교향곡들을 의식하여 신중을 기했기 때문이었다. 브람스는 친구들에게 '이 곡을 쓰려고 하면 등 뒤에 서 베토벤이 쳐다보는 것 같았다' 며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고 한다. 고통에서 환희로 나아가는 구성은 베토벤을 연상케 하지만 전개방식에 있어서는 그만의 독자적인 방식을 사용했고 슈베르트의 서정성도 어느정도 녹아 들어있다. 당대의 명지휘자 한스 폰 빌로는 이 작품에 대해 [베토벤 10번 교향곡] 이라고 평가하면서 여러모로 베토벤의 영향이 개성적으로 반영되어 나타났다고 평했으며, 음악학자 칼 달하우스는 '제2의 교향곡 시대를 열어준 획기적인 작품' 이라고 극찬했다. 1967년 11월 프랑스가 국가적인 비전을 담아 창설한 파리 오케스트라의 초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샤를르 뮌시는 당시 76세의 노거장. 그러나 그는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순회 공연중 심장마비로 급서했다. 그런 이유로 그가 파리 오케스트라와 남긴 레코딩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의 전매 특허였던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바로 이 브람스 교향 곡 1번이다. 파리 오케스트라가 가진 잠재력을 이끌어내면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데, 절제된 균형미 또한 일품이다.
      I. Un poco sostenuto - Allegro(14:43) II. Andante sostenuto(09:51) III. Un poco allegretto e grazioso(05:07) IV. Adagio - Piu andante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18:17)
      Charles Munch cond. Orchestra de Paris Recording 1968 2009. 10. 21. Sl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