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라흐마니노프/피아노 소나타 2번 Op.36 - 반 클라이번, 피아노

로만짜 2013. 8. 6. 01:00

 

   

    

 

 

 

  

 

Sergei Rachmaninov (1873~1943)
Piano Sonata No. 2 in B-flat minor, Op.36
 

 

  I. Allegro agitato (9'52")

 

  II. Non allegro - Lento (8'13")

 

  III. L'istesso tempo - 
                                  Allegro molto (7'04")  

   

   
 
 
Van Cliburn (1934~ 2013), piano
Recorded Live in Moscow 1960
 
  

 

 

 
1913년은 라흐마니노프에게 가장 창작 활동이 활발했던 해로서,
그의 수작 중 하나라고 평가되는 '종'과 2번 소나타가 작곡되었다.
그는 이 소나타를 1913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초연했으나,
1913년 미국 생활 중 개정을 하였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이 작품의 위대한 해석가였으며,
이 음악이 피아노 래퍼토리로 남아 있는 것은 대부분이 그의 공로다.
하지만 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선 훌륭한 기교를 갖춘 피아니스트 한 명만 있으면 된다.

이 소나타는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가운데 가장 팽팽하게 짜여진 곡이다.
알레그로 모데 라토는 전방으로 분출되는 무시무시한 음의 급류로 시작한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종소리와 리드미컬한 음의 상호작용은
확실히 라흐마니노프의 낭만적 피아니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렌토의 잊을 수 없는, 어슴푸레한 아름다움은 깊은 열정과
여물지 않은 슬픔을 전해주었던 2번 교향곡 3악장의 잔향이 느껴진다.
알레그로 몰토는 기교적인 악구들을 불태우고 음들을 쏟아놓으며,
1악장의 분산된 주제들을 여러번 내놓는다.
그러나 작품에 흐르는 곡조의 시정이 떠들석한 기교에도
상실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