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도니제티/사랑의 묘약 중 2중창 '지금은 나를 비웃고 있지만'('Esulti pur la barbara') - 레나타 스코토 & 카를로 베르곤지)|―

로만짜 2013. 5. 31. 00:30

 




    
    
    [Donizetti - L'Elisir d'Amore]
    
    
    (순진한 농부 네모리노는 예쁘고 유식한 아디나를 흠모한 나머지 
    사랑을 고백하지만 똑 소리 나는 아디나는 자신은 어디에도, 누군
    가에게도  매이는 것을 싫어한다며 당신도 그렇게 해 보라고 말하며 
    거절한다. 게다가 그리스 신회까지 들먹이며 유식을 자랑하는 벨코레 
    상사까지 아디나를 유혹하고 있으니 네모리노는 초조하기 그지없다.
    마침 떠돌이 가짜 약장수 둘카마라가 와서 만병통치약을 소개한다. 
    네모리노는 먹으면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묘약이 있냐고 
    물었고 둘카마라는 포도주를 묘약이라 속이고 팔아먹는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가 약을 먹으면 하루가 지나야 약빨을 받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묘약을 마신 후 아디나를 만나자 내일이면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
    [Donizetti - L'Elisir d'Amore]
    
    /1막 8장-   'Esulti pur la barbara' (지금은 나를 비웃고 있겠지만)
    
    /Carlo Bergonzi (Nemorino)
    Renata Scotto (Adina)
    [네모리노]
    라 라, 라 라, 라 라라! 라 라, 라 라 라.
    [아디나]
    날 모른 체 하네.
    [네모리노]
    라라라라.
    그녀는 아직 날 사랑하지 않네.
    라라라라......
    [네모리노]
    그녀는 날 사랑하지 않네.
    (아디나 크게 웃는다)
    “Esulti pur la barbara”
    지금은 나의 괴로움을
    비웃고 있겠지만
    내일은 모든 사정이 달라질 거야.
    나를 사랑하게 되겠지.
    [아디나]
    그 몸을 감은 쇠사슬을
    끊자고 하지만
    생각대로는 안 될걸.
    생각보다 힘들 걸.
    [네모리노]
    지금은 나를 비웃고 있지만,
    내일이면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라 라, 라 라...
    [아디나] 
    (가까이 다가선다)
    참 잘하셔. 내가 가르쳐 준 것 그대로 하시는군.
    [네모리노]
    그래요. 지금 실행 중이죠.
    [아디나]
    날 이제 사랑하지 않나요?
    [네모리노]
    잊으려 하고 있죠.
    [아디나]
    그전의 정열은?
    [네모리노]
    곧 식겠죠.
    단 하루만 있으면 내 마음도 편해질 거예요.
    [아디나]
    정말? 잘 됐군요. 두고 보죠.
    [네모리노]
    내일이면
    [아디나]
    그러나 또 모르지.
    [네모리노]
    (독백)
    당신은 날 비웃고 있겠지.
    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아디나]
    그 몸을 감은 쇠사슬을 끊으려 하지만
    생각대로 안 되지.
    [네모리노]
    내일이면 당신은 날 사랑하게 될 걸.
    [아디나]
    생각보다 힘들 거야.
    잘 안 될 걸.
    (이 때 벨코레 상사가 ‘ 사랑과 전쟁은  다 피곤한 것’이라는둥 
    하면서 등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