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쇼팽/모짜르트 돈 조반니의 '우리 함께 손 잡고'에 의한 변주곡, Op.2 - 클라우디오 아라우(피아노), 엘리아후 인발(지휘), 런던 필하모니Orch

로만짜 2012. 6. 5. 01:47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라 치 다렘 라 마노'에 의한 변주곡

 

이 주제는 ▶'베토벤의 목관악기를 위한 변주곡, WoO.28'리스트의 'Reminiscencws'에서도 사용되었다. 이 변주곡의 주제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제1막의 7곡으로, '돈 조반니'와 '체를리나'가 노래하는 2중창 'La ci darem la mano(자, 손을 잡고)' 이다. 당시 17세에 불과했던 쇼팽은 변주를 작곡하는 데 있어 그의 뛰어난 연주 테크닉을 가능한 한 빨리 피력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천재성은 그가 목표로 한 단순한 연주 기법면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곡 이곳저곳에 정말로 우아하고 시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하게 나타나 있다. 그 무렵, 젊은 슈만 이 악보를 처음 보았을 때, 즉시 그 진가를 인정하며 '작품 2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이 곡의 비평을 썼는데, 여러분, 모자를 벗으시오. 천재요!' 라고 절찬했다는 것 또한 유명한 일화가 되어 있다.
물론 이 곡이 쇼팽의 가장 초기 작품으로, 음악으로서의 내용에 깊은 맛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변주 기법은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심경을 전달하는 적절한 수단으로서, 그의 음악성에 정말 잘 어울리 것으로 쇼팽의 각 작품 내부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라 치 다렘' 뿐만 아니라 가장 초기의 그의 모든 변주곡들이, 훗날 타고난 천재성을 발휘하기 위하여 준비된 가치있는 노력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주와 주제, 5개의 변주, 피날레에 3/4박자의 알 라 폴라카 리듬 을 가진 곡이다. 슈만은 마지막 피날레 부분을 이렇게 말했다. '완전히 모차르트 오페라의 피날레이다. 뻥 하고 터지는 샴페인 병마개, 컵 부딪히는 소리! 그 중간에 레포렐로의 음성, 돈 지오반니에게 덤벼들려는 망령의 모습, 그리고 도망치는 돈 지오반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그리고 나서 모든 것이 아름답고 조용하게 끝나는 최후.'.
- 출처. 음악 세계사 작곡가별 라이브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