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피아노)/^^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쇼팽/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 Op.22 (피아노 버전) - 루빈스타인(피아노)|

로만짜 2012. 5. 24. 01:00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즈 E♭장조 Op.22
바르샤바 음악원을 졸업한 쇼팽 은 베를린으로 가서 헨델의 오페라와 후멜, 파가니니등을 접하며 다양한 경험속에 그의 음악은 더욱 풍부해지고, 피아노 연주법에서도 새로운 기법을 개척해 나가게 된다. 이런한 그의 노력이 인정된 것은 음악원 졸업 후인 1829년 여름에 찾아간 빈에서 였는데, 주위의 추천으로 열린 연주회에서 대호평을 받았다. 오직 화려한 연주법만을 좋아했던 빈에서 섬세하고 서정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자신의 연주법이 인정되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은 쇼팽은 국제적으로 널리 활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르샤바로 돌아온 후 연주가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협주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f단조 협주곡]을 작곡하여 이듬해 1830년 3월 17일 열린 공개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어 [e단조 협주곡]의 작곡에 착수하여 국외에서의 활동을 기대하며 외국으로 진출할 준비를 한다. 1830년 뱌르샤바를 떠나면서 열린 10월 11일 고별 연주회에서 신작[e단조 협주곡]을 연주하였는데 그가 연모하던 그와트코프스카도 찬조 출연해주었다. 그리고 11월2일 드디어 빈으로 떠나는데, 이것으로 쇼팽은 두번 다시 조국의 땅을 밟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 곡의 폴로네즈 부분은 쇼팽이 빈으로 떠나기 직전인 1830년 9월부터 작곡이 시작되어 빈에서 체류중이던 1831년 7월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폴로네즈 앞의 안단테 스피아나토 부분(이 부분은 피아노만 으로 되어 있슴)는 1834년에 작곡되었다. 그가 관현악 반주를 붙여 작곡한 6곡의 작품중에서 맨 마지막 작품이며, 이때부터 그는 모든 정력을 피아노를 위해서만 집중하기로 결심한 것같다. 쇼팽은 이 곡을 1836년 4월 26일 파리음악원 홀에서 아브네크의 지휘와 음악원 관현악단의 반주로 쇼팽 자신이 초연한다. 이 곡은 단순한 배경에 그치고 있는 관현악 부분을 제외시키고 피아노 파트만 독주용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관현악 부분의 패시지도 독주 피아노로 연주하게 된다. 하지만 음악적 가치는 결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1. 안단테 스피아나토 G장조, 6/8박자. 3부형식
원래 폴로네즈 형식으로 하는 곡이지만, 그에 앞서 안단테 스피아나토(Spianato는 이탈리아어로 매끄러운, 안정된이라는 의미)가 붙어 있다.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기도 한다. '조용하고, 맑게 빛나고, 우 울한 날의 호수를 연상 시킨다. 작은배가 물의 투명하고 잔잔한 표면을 겨쾌하게 미끌어져 가다가 해안의 그림자에. 때로는 섬 옆에 멈추어 섰다가(3/4박자), 다시 운행을 계속하여(6/8박자) 원래의 자리로 배 가 되돌아 온다.(3/4박자). 이 폴로네즈가 유명한 이유는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안단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폴로네즈 그 자체는 표면적인 장식이 지나쳐 보이지만 그것은 쇼팽이 처음부터 화려한 연주 테크닉을 목적으로 하여 착상하였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하겠다. 하네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음형이 풍부하고 독특하며, 움직임이 활발하고 자연스럽다. 제1주제는 재현될때 마다 장 식이 변하고, e단조의 중간부 주제는 폴란드 풍의 시적인 울림을 가지며 코다는 효과적이다.'
2. 폴로네즈 / 3/4박자. 서주는 알레그로 몰토, 주부는 메노 모소. 3부형식
18세기 말부터 19 세기 초에 걸쳐 폴란드의 작곡가들은 기악 폴로네즈 작품을 즐겨 작곡했다. 강대국에 의한 영토 분할이라는 조국의 위기에 직면한 그들에게 있어 폴로네즈란 서구의 작곡가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진 악곡이었다. 오늘날 남아있는 쇼팽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7세때에 작곡한 [g단조 폴로네즈 KK2II]도 이 장르가 쇼팽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었슴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살펴 볼 수 있다. 쇼팽의 음악은 자유스럽고 시적인 정서가 흐르는 마치 피아노로 노래하는 듯한 낭만파의 ▶캐릭터 피스작품들과 어린 시절 폴란드의 시골에서 접한 폴란드의 민속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밴 폴란드의 민속정서가 담긴 작품들로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있던 조국 폴란 드에 대한 민족정신과 애정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쇼팽의 16곡의 폴로네즈는 폴란드의 민속춤곡인 폴로네즈를 춤곡 폴로네즈에서 다양한 시도를 추구하며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에 의한 민족정신이 담긴 예술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폴로네즈(polonaise)
남녀가 짝을 지어 원형을 그리며 진행하면서 춤추는 폴란드의 민족무용. 그 무곡 및 노래를 가리키며, 4분의 3박자의 보통빠르기나 느린 템포를 지닌다. 또 이 무용에 기원을 둔 기악곡, 주로 다음의 악보와 같은 리듬으로서 제2박에 악 센트가 있으며, 여성마침을 한다. 폴로네즈(polonaise)라는 말은 본래 ‘폴란드 무곡’을 뜻하는 프랑스어로서 17세기부터 사용되었다. 폴란드어의 폴로네즈(polonez)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이 프랑스어 명 칭이 고유 용어로 사용된 것은 18세기 이후였다. 폴로네즈는 민속적인 것은 아니며, 궁정 의식이나 행렬에 의해 발달했다. 기록은 16세기 후반까지 소급되는데, 그 무렵부터 수많은 문헌에 나타나는 무곡 중 어느 것에 도 비슷한 점이 없다. 초기의 예는 J.S. 바흐와 헨델에서 볼 수 있다. 18세기 중엽에 이르러 널리 유행했으며 성악작품도 작곡되었다. 1800년대에는 폴란드의 J.코즐로프스키와 M.K.오진스키의 피아노곡에서 보기와 같 은 리듬이 정형화되어 19세기 폴로네즈의 특징을 이루었다. 폴로네즈는 베토벤, 슈베르트를 거쳐 쇼팽의 피아노곡에서 발전의 정점에 이르렀는데 그것들은 고도로 세련된 예술성과 함께 폴란드의 민족성을 반영하는 웅 장한 표현으로서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