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짤뜨옹 협주곡

모짜르트/피아노 협주곡 20번 K. 466 & 19번 K.. 459 - 클라라 하스킬(피아노) & 페렌츠 프리차이(지휘)

로만짜 2012. 5. 6. 00:30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V 466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V 466

 

 

I. Allegro  13:01

II. Romance  8:31

III. Allegro assai  7:10

 

 

I. Allegro  13:01

 

 

II. Romance  8:31

 

 

III. Allegro assai  7:10

 

 

녹음연도 및 장소: 1954/01/11 Mono,

Jesus-Christus-Kirche, Berlin-Dahlem

 

 

 

피아노 협주곡 19번

F장조 KV 459

Piano Concerto No. 19

in F major KV 459

 

 

I. Allegro  12:53

II. Allegretto  7:08

III. Allegro assai  7:30

 

 

I. Allegro  12:53

 

 

II. Allegretto  7:08

 

 

III. Allegro assai  7:30

 

 

Clara Haskil (piano)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Ferenc Fricsay (conductor)
페렌츠 프리차이 (지휘)

RIAS-Symphonie-Orchester

RIAS 심포니 오케스트라

 

녹음연도 및 장소: 1953/01/20 Mono,

Jesus-Christus-Kirche, Berlin-Dahlem


 

협주곡을 통해 본 모짜르트의 작품세계

 

 

어떤 사람은 모짜르트 음악의 보편성을 든다.

즉 누구나가 다 아름답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이 있다는 뜻이다.

즉 그의 음악은 낭만주의 음악처럼 과장되어 있지 않고서도

고전적 균형과 절도를 지키면서 그 안에서 할 말을다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끔

모짜르트의 작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피아노 협주곡이다.

모짜르트는 자기 분신과도 같은 피아노라는 악기를 이용하여

이 장르의 역사 중 가장 큰 봉우리 하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특히 19번 이후 만년의 협주곡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고백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심경이 맑고 투명하게 드러나 있다.

후대에 어느 누구도 이처럼 많은 수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지는 않았다.

 

물론 후대 작곡가와 모짜르트의 작품을

단순한 숫자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정말로 위대한 작곡가 중에서 모짜르트만큼

이 장르에 애착을 느끼고 위대한 작품을 쓴 사람은

리 많치 않을 것이다. 심지어 베토벤조차도...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많은 추종자들을 낳기도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다름아닌 베토벤이다.

베토벤은 특히 그의 단조 협주곡(20번,24번)을 좋아하여,

20번 협주곡에는 자신이 카덴짜

(오늘날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바로 그 카덴짜)를 직접 붙여 넣었고,

24번 협주곡을 모태로 해서 비슷한 성격과 같은

조성을 가진 3번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이들 단조 협주곡의 큰 의의는

낭만주의를 예시하였다는 점일 것이다.

당시로서는 드문 단조 협주곡에서 그는 처음으로 피아노 협주곡에

트럼펫과 팀파니를 동원한 큰 스케일로 격렬한 감정을 표현하였다.

 

20번 협주곡 1악장에서 느낄 수 있는 격렬함,

아름다운 제 2주제와의 대비, 그리고 로망스 악장에서

그가 들려주는 서정과 폭풍과도 같은 중간부와의 대비가

베토벤을 매료시킨 점은 이해가 간다.

그리고 쇼팽 협주곡 1번의 마지막 악장은

마치 모짜르트의 론도를 듣는 듯 하다.

 

이처럼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작품 그 자체로 빛을 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후대 여러 작곡가에게 새로운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