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면 무도회], 테너 역 가운데 가장 성숙하고 품위 있는 역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베르디가 이 곡은 특별하게 '쎄련'(릴라 생각)되게 만들어 놓아서 전주부터 무척 아름답고 멋집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맨 처음 제목이 '첫 인상'인데 저도 맨 처음엔 스테파노로 듣고 좋아하게 된 곡이어서 누가 머라해도 이 연주의 으뜸은 스테파노라고 못박고 있었는데 최근에 도밍고의 노래를 듣고 그 못을 빼 기로 했습니다. 하여간에 리카르도(구스타보) 역은 도밍고와 스테파노가 제일 잘 어울리고 잘 부른다고 여기고 있지요.(곡 해설)리카르도(혹은, 구스타보 - 스웨덴 국왕) 는 친구이자 심복인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사랑하고 있다. 아멜리아도 그를 사랑하지만 남편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 리카르도의 사랑을 거부하지만 리카르도의 열정적인 고백에 그만 무너지고 만다. 이런 사실을 눈치챈 레나토는 아멜리아에게 자결을 요구한다.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을 번민하던 리카르도는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다. 아멜리아와 레나토를 먼 이국으로 보내기로. 리카르도는 임명장에 사인을 하면서 세상 무엇보다 사랑햇던 여인을 떠나보내고 다시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어디에 있건 그녀를 사랑햇던 추억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살겠노라고 되뇌인다. Verdi - Un Ballo in Maschera / "Ma se m'e forza perderti" (영원히 그대를 잃을지라도) /Placido Domingo (Riccardo) /Giuseppe di Stef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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