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도메네오는 모차르트가 '잠바티스타 바레스코'의 대본을 바탕
으로 여러 습작과 시행착오를 거쳐, 25살에 완성한 오페라 세리아(정가
극). 1781년 뮌헨에서 모차르트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모차르트 스스
로 자신의 오페라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확신했던 비가극으로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가, 아들 이다만테를 지켜내기 위해 바다의 신 넵튠의
뜻을 거역하며 겪어야 하는 시련과 이에 얽힌 사랑을 그렸다.
'잔인한 신이여…도대체 나를 왜 구해냈는지'라고 자신의 처절한 운명을
부르짖는 이 아리아는 테너들 사이에 ‘가장 어려운 아리아’로 특히 레치
타티보(노래하는 듯한 대사) 부터 시작해 드라마틱하고 기교적으로 어
렵고 소리와 테크닉의 밸런스 맞추기 힘들어,1781년 독일 뮌헨 초연을
앞두고 이도메네오역의 테너가 “도저히 부를 수 없다” 고 해서 모차르
트가 쉽고 짧은 두번째 버전을 쓴 일화를 남긴 난곡이다.
Fuor del mar ho un mare in seno,
Che dei primo è più funesto,
E Nettuno ancora in questo
Mai non cessa minacciar.
Fiero Nume! dimmi almeno:
Se al naufragio è sì vicino
Il mio cor, qual rio destino
Or gli vieta il naufragar?
Placido Domingo tenor
John Nelson cond. Chicago Lyric Opera Orch.
2010. 12. 23. Sl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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