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as Scholl (1967~) Heroes album Gluck, Hasse & Handel - Arias
Andreas Scholl, counter-tenor Sir Roger Norrington, cond Orchestra of the Age of Enlightenment 계몽주의 시대 오케스트라 Recorded, Henny Wood Hall,
London, 3-6 December 1998
바로크 오페라와 고존전오페라의 경계에 위치하는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은(1714 ~1787) 화려한 무대장치와 카스트라토에게 청중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대본 작가 칼차비기와 협력하여 본질적인 드라마와 음악 중심의 개혁을 시도했던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러나 글룩 역시 카스트라토를 배척한 것은 아니었으며 그의 개혁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오르페오도 카스트라토 가에타노 과다니에 의해 불려졌다. 안드레아스 숄은 영계(靈界)의 경고를 지키지 못한 탓에 또 한번 '에우리디체를 잃었네'를 의 외로 달콤하게 불러낸다. 이는 숄의 음성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기도하다. 또한 피날레를 격정적으로 분출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숄은 자신의 부드러운 발성을 지켜내고자 의도적으로 고음을 회피하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텔레마코'는 율리시즈의 귀환을 소재로 한 오페라이며 율리시즈의 아들 텔레마코가 부르는 비감한 아리아 '나의 평온함이 상처받지 않도록'에서는
바로크 오페라의 마지막 그림자를 살필 수 있다.
'이집트의 줄리오 체사레'는 의심할 여지없이 헨델의 가장 잘 알려진 오페라이며 여기에서의 영웅은 물론 체사레(시저)이다.
3막에서 불려지는 '심연의 위험에서 ~ 산들바람이여, 내 가슴을 식혀다오'는 전쟁에서 지친 발걸음으로 해변에서 선 줄리오 체사레가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연모의 정을 노래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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