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uck - Orfeo ed Euridice act III.
'Che farò senza Euridice?'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의
합창을 제외한 등장인물 3명의 단순 명쾌하고 소박한 전 3막의 오페라.
독사에게 물려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의 묘 앞에서 그녀를 찾을 수 있다면
어디든 찾아갈 각오가 되어 있다고 기도하는 시인 오르페오 앞에 사랑의
신이 나타나 복수의 여신과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혼령을 진정시킨
후, 아내를 데리고 나오면서 땅에 닿기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뒤 돌
아 보지 않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지옥으로 내려간 오르페오는 수금(竪琴, 하프의 일종)을 타며 애절하게
노래하자.. 그 노래가 저승을 다스리는 신(神) 하데스의 마음을 움직여
오르페오는 에우리디체를 데리고 무사히 돌아나오지만, 땅에 미처 닿
기 전에, 남편이 자기를 돌아보지 않는 것은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라
고 원망하는 에우리디체를 참고 견디다가 하는 수 없이 문득 고개를
돌아보는 순간 아내가 죽고 만다.
이때 오르페오가 후회하며 애타게 부르는 노래가 “에우리디체 없이 무
엇을 할까?”이다. 비탄에 잠긴 오르페오가 자살하려 하자 사랑의 신이
나타나 아내에 대한 성실성을 보여 주었으니 아내를 살려 준다고 알린다.
Janet Baker mezzo-soprano
Raymond Leppard cond. The London Philharmonic Orch.
에우리디체 없이 무엇을 할까?
사랑하는 그대 없이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어디로 갈까?
사랑하는 그대 없이 무엇을 할까?
사랑하는 그대 없이 어디로 갈까?
에우리디체, 에우리디체, 오 하느님!
대답해 주세요! 대답해 주세요!
나는 그대의 충실한 사랑!
그대의 충실한 사랑!
충실한 사랑!
에우리디체, 에우리디체!
아! 이제 내게는
구원도 희망도 없소
하늘도 땅도 누구 하나 없소!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사랑하는 그대 없이 무엇을 할까?
사랑하는 그대 없이
사랑하는 그대 없이
2010. 4. 17. Sl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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