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성악곡

겨울 나그네 중 제 1곡 ‘안녕히‘ - 마르티 탈벨라(bass), 랄프 고토니(pf)

로만짜 2010. 3. 26. 02:10
        Schubert - Lieder:Winterreise D 911, Op. 89 No. 1 ‘Gute Nacht’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집 아가씨'와 같이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모두 24곡으로 된 슈베르트 최대의 연가곡집이다. 내용은 실연을 당한 젊은이가 희망을 상실한 채 방랑의 길을 떠나면서 방황하는 모습과 감정을 묘사했다. 당시 슈베르트는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이 곡은 이미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그가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였다. 시와 곡이 가장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최고의 작품이자 인간 의 심리를 철학적으로 담아낸 심오한 작품.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나는 떠난다. 5월은 내게 친절하였네 피어 만발한 꽃으로. 그녀는 사랑을 속삭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까지 약속했건만, 이제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고, 길은 눈으로 덮혔네. 난 내 여행을 떠날 때를 정할 수 없지만; 내 길을 스스로 찾아야하네 이 어둠 속에서.. 달빛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함께 그를 벗 삼아 떠나리 짐승의 발자욱을 따르리 이 하얀 벌판에서. 내가 왜 기다리며 서성여야 하는가 사람들이 날 쫓아낼 때까지? 길 잃은 개는 짖게 내버려 두자 자기 주인의 집 밖에서; 사랑은 방황을 좋아하네 신은 사랑을 그렇게 만들었네 이 곳 저 곳을 방황하도록. 내 사랑 이젠 안녕! 너의 단 꿈을 방해하지 않으리, 너의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리; 발걸음 소리 조차 들리지 않도록 살며시 살며시 문을 닫고! 떠나는 길에 그 문에 적어 놓으리.. "안녕히"라고, 그러면 넌 보리라 내가 너를 생각했었음을. Martti Talvela bass Ralf Gothóni piano 2010. 3. 12. Sl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