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실내악

드보르자크 / 현악4중주 12번 Op.96 "American

로만짜 2009. 1. 24. 04:12

String Quartet No.12 in F major, Op.96

"American"

드보르자크 / 현악4중주 12번 Op.96 "American"

Antonín Dvorák 1841∼1904


전곡 연속듣기

작품 구성

이 작품은 전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눈부신 태양을 연상케 하는 짧은 도입에 이어 비올라가 민요적인 제1주제를 노래하며 향토색 짙은 주제를 바이올린에서 전악기로 넘어가 교묘한 제2주제가 연주된 뒤 흑인 풍의 부주제가 바이올린으로 향수를 북돋우며 전개되는 제1악장과, 제 1주제의 동기가 전개/고양되는 제2악장, 보헤미아의 민요풍의 주제가 제2바이올린과 첼로의 옥타브로 연주되는 제3악장, 불규칙한 론도형식으로서 격렬한 정열과 야성적인 리듬이 부풀어 오르며 자유롭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제4악장은 드보르작의 창작과정을 집대성한 거대한 유산이라 할 만한 작품으로 그의 '신세계로부터'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곡으로 자주 연주된다.

제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주제는「신세계로부터」에서 나오는 「낮게튀어라, 내가탄 마차」의 민요와 비슷하게 미묘하고도 아름답다.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제 2악장 Lento.
바이올린의 절묘한 노래에, 다른 현이 자유로운 리듬을 연주하며 다르고, 비올라의 정다운 악구가 나타난다.


2악장 (Lento)

제 3악장 Molto vivace.
교묘하게 뒤섞인 가락 속에는, 말할수 없이 그리운 가락이 깃든다.


3악장 (Molto vivace)

제4악장 Vivaca ma non troppo.
제 3악장에서 축적된 활기는, 이 악장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되고 있다.


4악장 (Vivaca ma non troppo)

작품의 개요 및 배경

드보르자크는 듣는 이의 가슴에 스며드는 수많은 명작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그가 미국에 체재할 때 작곡된 것이 많다. <신세계 교향곡>이나 <첼로 협주곡> 그리고 이 현악 4중주곡 제12번 <아메리카>를 들 수 있다. 이 4중주곡은 수법이 간결하지만싱그러운 실내악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그 필치에 실내악 작가로서의그의 면목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신세계로부터와 마찬가지로 미국 체재중에 작곡했으며, 「신세계로부터」에 못지않는 내용을 갖고 있다. 그는 이 곡을 만듦으로써 완전히 미국음악에 정신을 파악했다고 믿고 있다. 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곡은 모두 13곡이 작곡되었습니다. 그중에서 현재 연주되는 곡은 제3번에서 제8번까지의 7곡이지만 제6번 "아메리카"가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 곡은 "아메리카"라고 부르고 있으나 원명은 "니거(Nigger)"라고 속칭되고 있습니다. 원래 "니거"라는 말은 "니그로(Nigro)"에서 생겨난 것인데 이는 아메리카 흑인을 경멸하여 부른 호칭인것입니다. 흑인을 이러한 명칭으로 부르는것은 모욕적인 것이 되기때문에 지금은 이 곡을 "니거"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그러한 명칭이 붙은것은 이 곡중에 흑인영가(Nigro Spirituals)의 선율과 유사한 것이 쓰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곡은 1893년 여름 북미에 위치한 아이오와주의 스피르빌이라는 촌에서 작곡되었습니다. 그는 이보다 조금 전에 유명한 "신세계교향곡"의 작곡을 끝내고 관현악 편곡의 대부분을 이 스피르빌에서 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점에 근거를 둔다면 이 현악4중주곡 "아메리카"와 "신세계교향곡"과의 유사점을 유추해낼 수도 있겠습니다.

絃樂四重奏 string quartet

4개의 현악기로 합주하는 연주형태. 제1·2바이올린, 비올라·첼로로 편성된 실내악 중주 또는 그 곡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4악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제1악장은 빠른 소나타형식, 2악장은 느린 리트 또는 변주곡, 3악장은 미뉴에트 또는 스케르초, 4악장은 빠른 소나타 또는 론도형식이다. 17세기 A. 스카를라티, 18세기 G. 타르티니·G.B. 사마르티니·F.X. 리히터 등도 이 유형의 작품을 남겼으나 소나타 형식을 사용하여 현악4중주를 실내악의 주요 장으로 확립한 음악가는 F.J. 하이든이다. 하이든은 《러시아 4중주(1781 ; Op. 33)》에서 4악기가 고루 조화를 이룬 현악4중주의 표준적 형태를 확립하였다.

그 뒤 W.A. 모차르트는 하이든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기법 등을 더욱 발전시켰고, L. 베토벤의 초기작품은 규정된 형식에 충실하였으나 후기작품에서는 표현의 간결함과 깊이, 복잡한 구성을 보이며 뛰어난 경지에 이르렀다. 고전적 양식의 전통은 F.P. 슈베르트·J. 브람스·A. 보로딘·A. 드보르작 등의 낭만주의 작곡가로 이어졌고, C.A. 드뷔시·M.J. 라벨 등 인상주의 작곡가들에 와서는 풍부한 색채감과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화성과 음색의 조화를 얻을 수 있고 기교와 변화의 풍부함으로 중주·합주의 기본이 된다.

<자료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전남중등음악사랑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