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곡 : Doctor Gradus ad Parnassum (기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박사)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클레멘티가 쓴 운지 연습곡에 "Gradus ad Parnassum"이라는 제목이 있다. 그런데 드뷔시는 이 단순한 연습곡에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것을 첨가하여 박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린 아이가 싫증이 난 이 연습곡을 치고 있는 기분을 이 곡에서 나타내고 있다.
제 2곡 : Jimbo's Lullaby (코끼리의 자장가)
코끼리 인형을 안고 아이는 자장가를 부르는데, 얼마 안 되어 아이와 코끼리는 모두 꿈나라로 잠들어 있다. 이 곡의 왼손의 낮은 선율은 육중한 코끼리의 모습을 여실히 나타내었다.
제 3곡 : Serenade for the doll (인형에의 세레나데)
새로 사다 준 인형이 둥근 눈으로 미소를 띠는, 인형에 대한 아이의 기쁨과 애정을 담은 가장 귀여운 노래이다.
제 4곡 : The snow is dancing (눈송이가 춤추고 있다)
겨울날 따뜻한 방에서 아이들은 창문밖을 내다 보면서 눈오는 것을 보고 있다. 펄펄내리기 시작한 눈, 그리고 회색빛 하늘과 계속 눈이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심정을 여실히 그려 놓았다. 코르토의 말대로 "새와 들꽃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언제 햇빛이 날런지? 하는 아이들의 궁금한 심정과 즐거움을 피력하였다.
제 5곡 : The little Shepherd (작은 양치기)
조그맣고 귀여운 양떼를 거느린 장난감으로 만든 양치기 목동. 방금 상자에서 내놓았기 때문에 새로운 니스 냄새가 난다. 목동이 작은 뿔피리를 불고있다. 그것은 전원적인 달콤한 면과 고요함, 그리고 먼 지평선을 그리는 동심의 공상의 세계를 그렸다고 하겠다.
제 6곡 : Golliwog's cake-walk (골리워그의 케이크워어크)
골리워그란 검은 얼굴, 둥근 눈, 검은 머리의 기괴한 골격을 한 인형이다. 케이크 워크는 아메리카의 니그로의 춤인데, 탬버린과 비슷한 악기를 두들기며 흔들어 추는 무용이다. 폭발하는 웃음과 상쾌한 즐거움을 잘 어울리지도 않게 건들거리며 다니는 인형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드뷔시는 1904년에 전 부인과 이혼 새로운 애인과의 결혼 생활에서 처음으로 귀여운 딸 클로드 엠마를 낳았는데 그는 이 아이를 슈슈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이 유명한 어린이 차지라는 곡은 드뷔시가 자기의 딸을 위해 어버이의 마음을 피력한 음시이다. 그러므로 이 곡에서는 "이하 계속되는 아버지의 설명을 곁들여서 소중하고 귀여운 슈슈에게"라는 헌사가 적혀 있다.
그는 본시 사교에는 능하지 못했다. 파이프를 입에 물고 서재를 걸어 다니면서 몽상에 잠겨 소년처럼 상상의 꿈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작품도 그같은 몽상에서 얻은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유우머와 품위있는 익살을 겸비한 인간이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같은 성격이 잘 나타나 있다. 이것은 1908년에 초연되어 크게 성공하였다. 한편 이 곡은 앙드레 카프레가 오케스트라로 편곡하여 1911년 3월 25일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연주되었다.
출처: 웹사이트 /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