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디

베르디/일 트로바토레 중 레오노라의 아리아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로만짜 2008. 10. 19. 05:56
    
    베르디의 <일트로바토레> 중에서 레오노라의 아리아
    '주여 긍휼히 여기소서'
    Giuseppe Verdi (1813 - 1901) / 'Miserere..Quel suon quelle preci' 
    from IL Trovatore (Act 4) Gabriella Tucci, Franco Corelli 
     
    
    감옥 밖에서 만리코는 백작과 싸움을 하다가 패배하여 다시 아주체나와 함께 투옥된다. 
    루이츠의 보호를 받고 있던 레오노라는 애인인 만리코의 기구한 운명을 곰곰히 생각
    하면서 슬픈 아리아 [사랑은 장미빛 날개를 타고  D'amor sull'ali roses]를 부른다. 
    만리코가 [아, 죽음이 임박하도다  Ah, che sa morte ognora]의 아리아를 테너로 
    노래한다. 사형 집행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수도사들이 그 유명한 [미제레레]를 
    합창한다. 감옥 밖의 레오노라의 목소리와 감옥 안의 만리코의 목소리가 섞여 합창을 
    올라서는 극적인 순간이 연출된다.
    백작이 들어오자 레오노라는 만리코를 살려달라고 간청하지만, 백작은 거절한다. 
    마침내 그녀는 만리코를 풀어주기만 한다면 자신은 백작의 아내가 되어 주겠다고 애원
    한다. 백작은 레오노라를 얻을 기쁨으로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약속을 확인하자마자 그녀는 어두운 빛을 띤 채 반지 속에 숨겨 두었던 독약을 
    꺼내 마신다.
    VOCI INTERNE
    Miserere d'un'alma gia vicina 
    Alla partenza che non ha ritomo! 
    Miserere di lei, bonta divina, 
    reda non sia dell'infernal soggiorno! 
    LEONORA 
    Quel suon, quelle preci solenni, funeste, 
    Empiron quest'aere di cupo terror!... 
    Contende l'ambascia, che tutta m'investe, 
    Al labbro il respiro, i palpiti al cor! 
    MANRICO
    (dalla torre) 
    Ah, che la morte ognora 
    E tarda nel venir 
    A chi desia morir!... 
    Addio, Leonora! 
    LEONORA 
    Oh ciel!... sento mancarmi! 
    VOCI INTERNE 
    Miserere d'un'alma gia vicina 
    Alla partenza che non ha ritorno! 
    Miserere di lei, bonta divina 
    Preda non sia dell'infernal soggiorno! 
    LEONORA 
    Sull'orrida torre, ah! par che la morte 
    Con ali di tenebre librando si va! 
    Ahi! forse dischiuse gli fian queste porte 
    Sol quando cadaver gia freddo sara! 
    MANRICO
    (dalla torre) 
    Sconto col sangue mio 
    L'amor che posi in te!... 
    Non ti scordar di me! 
    Leonora, addio! 
    LEONORA 
    Di te, di te scordarmi!!... 
    안에서부터
    신이시여. 돌아오지 않을 여행을 떠나는 자들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하여, 신이시여, 그 영혼들이
    지옥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레오노라
    이런 숭고한 기도들이
    나의 마음을 고통으로 짓누르는구나.
    나를 압도하는 슬픔이
    나의 심장을 멎게 하는 것 같도다.
    만리코
    (옥탑으로부터)
    아! 죽음은 얼마나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가.
    죽음을 원하는 자에게 잔인한 일이로구나.
    레오노라! 안녕!
    레오노라
    오.. 신이시여. 죽을 것 같사옵니다.
    안에서부터
    신이시여,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나는 자에게
    자비를 내려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신이시여, 그 영혼이
    지옥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레오노라
    아! 저 무서운 옥탑으로부터, 
    검은 날개를 타고 죽음이 내려오는 것 같나이다.
    그가 죽고 나서야 저 옥탑이
    열릴 수 있겠지.
    만리코
    (옥탑으로부터)
    내가 당신에게 주었던 사랑으로 인해
    나는 여기서 죽게 되는구료.
    레오노라. 나를 잊지 마오.
    절대로 나를 잊지 마오.
    레오노라
    당신을 잊는다고요?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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