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쇼팽 / 왈츠 전곡 (9 - 19) - Zoltan kocsis, piano

로만짜 2008. 4. 27. 02:44

 

 

 

 

Frederic Chopin (1810~1849)

Waltz (9 ~19)

 

클릭 Zoltan kocsis, piano

April. 1982, Hungaroton, record

 

 

[졸탄 코지슈]가 30세가 되던 해에 녹음된 이 쇼팽의 [왈츠모음곡집]은 대부분의 그의 연주처럼 템포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코지슈의 거침없는 테크닉과 기백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전반적으로 빠른 속도감은 사실 내면적인 긴장감을 감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표면적인 생동감을 두드러지게 하고자 하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빈의 삼총사]라 불리지며 인기를 끌던 [바두라 스코다], [프리드리히 굴다], [외르크 데우스]에 이어, 동유럽의 새로운 [헝가리의 삼총사]로 불리우는 [데즈랑키], [졸탄 코지슈], [안드라스 쉬프]는 데뷔 초기부터 한동안 [Hungaroton]에서 개성있는 연주를 많이 출반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쇼팽의 왈츠모음곡은 이들의 진면목으로 접근하기 위한 가장 좋은 예증일 것이다.

Frederic Chopin (1810~1849)

Waltz (9 ~19)

 

클릭 Zoltan kocsis, piano

April. 1982, Hungaroton, record

 

 

Waltz 9 - 19 이어듣기

  9. Waltz in A flat major major (op.posth.69 NO.1) BI-95

  10.Waltz in B minor (op.posth.69 NO.2) BI-35

  11.Waltz in G flat major (op.posth.70 NO.1) BI-92

  12.Waltz in F minor (op.posth.70 NO.2) BI-138

  13.Waltz in D flat major (op.posth.70 NO.3) BI-40

  14.Waltz in A flat major BI-21

  15.Waltz in E major BI-44

  16.Waltz in E minor BI-56

  17.Waltz in A minor BI-150

  18.Sostenuto in E flat major BI-133

  19.Waltz in E flat major BI-46

 

 

졸탄 코치슈가 말하는 쇼팽의 왈츠

쇼팽의 음악 가운데 왈츠는 비교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오늘날 음악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쇼팽이 쓴 왈츠는 열일곱쯤 한다고 한다. 그 중 쇼팽이 스스로 츨반한 곡은 열여덟곡이며 사람들로 부터 광범위하게 호응을 받은 것들이다.  나머지 것들은 틀림없이 걸작이라 할만한 것이 있겠지만 작은 스케일 연습곡이다. 말하자면 왈츠는 쇼팽의 삶에 있어서 개인적인 순간을 얼핏 엿볼수 있는 사진 앨범 사이의 한 페이지라고나 할까...그런 것들이다.

쇼팽의 왈츠에 대하여 최근 판은 1978년에 개정된 [헨레 원전판(Henle Urtext)]일 것이다.  이 판은 스스로 쇼팽의 왈츠에 있어서 완전함을 주장하고 있는데, 증보분에는 [BI-133의 소스테누토]와 [BI-46의 왈츠]가 추가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전자는 그 장르가 후자는 연원이 불투명 하다는 점을 무시할수 없다.

쇼팽의 왈츠에 있어서 아주 미묘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아직도 그 명백한 내막이 드러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이러한 점들은 오로지 잘 편집되고, 충실하며 완전한 판본에 의해서만 규명될수 있다.  그러나 그처럼 잘 만들어진 완벽한 판본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분간은 헨레 [원전판(Henle Urtext)]을 최고의 것으로 치지 않을수 없다. [헨레 원전판]의 중요성은 기본적으로 연주자에게 선택의 의무를 부여한다는데 있다.

이것은 [줄리앙 폰타나]가 초판을 낸 유작 왈츠들에 관련있는 얘기이다. 어쨋든 이들 판본이 과연 오리지널인가 하는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최근까지 음악 학자들의 견해도 [폰타나 판]이 인정 받으려 한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쇼팽의 문헌등이 발견되어 뒷받침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할수없이 작곡가의 최종판을 믿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귀결해보면 [헨레판]이 현제로서는 가장 설득력이 있는 판본이라는 것이다.   이 앨범에서의 작품순서는 헨레판에서 시도된 순서이다.   물론 헨레판의 편집자는 이 시도가 절충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여기서 쇼팽의 생전과 사후의 왈츠를 각각 몰아서 배치하는데 신경을 썼다.

 

 

2007.10.26

 

 

출   처: 음악은 기도다 / 블로그 / potamia / 2008.04.23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