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에서 사랑의 이중창 '우리를 덮어주오, 사랑의 밤이여' Richard Wagner (1813 - 1883) / 'O sink hernieder, Nacht der Liebe' from Tristan und Isolde (Act 2) Berliner Philharmonicker/Hebert von Karajan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버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들은 이졸데의 남편인 마르케왕이 사냥을 나간사이 밀애를 나누는데.. 트리스탄 (심각하게) 일어나야 할까? 이졸데 (저지하듯) 일어날 것 없어요! 트리스탄 (급하게) 낮이 되면 나는 일어나야 하나? 이졸데 (탄식하며) 낮은 우리에게 죽음을 가져오겠죠. 트리스탄 그렇다면 우리는 낮의 위협을 무시해야지! 이졸데 (결심이 굳어지듯) 낮의 마수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트리스탄 다시는 새벽의 빛으로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이졸데 (큰 몸짓으로) 밤이 영원히 계속되도록! (트리스탄 따라 일어나 둘은 강한 정열로 포옹한다) 함께 오, 끝없는 밤, 달콤한 밤이여! 영광스럽고 고귀한 사랑의 밤이여! 그대가 포옹하고 미소를 보낸 이들이 그대의 품에서 깨어나야 한다면 얼마나 실망할 것인가? 이제 두려움을 없애라. 달콤한 죽음이여, 사랑 속에서 죽을 것을 간절히 바라노라! 그대의 품에 그대에게 바칠 테니 우리를 감싸 깨어나는 일이 없도록 해 다오! 트리스탄 잡을 것을 잡고 잃을 것을 버리는 이 기쁨· 함께 태양에서 벗어나고 한낮의 헤어짐이란 슬픔에서도 벗어나고! 이졸데 헛된 것은 모두 사라지고· 트리스탄 이 기쁜 조바심. 이졸데 두려움도 없어지고 트리스탄 달콤한 기대에 괴로움도 사라지고--- 함께 커다란 기쁨이 이졸데 약해지지 않고 함께 아름다운 어두움에 싸인다. 트리스탄 떨어지지 않고 함께 헤어지지 않고 혼자가 아닌 하나가 되어 무한한 세상에서 꿈의 축복을 받는다! 트리스탄 그대는 트리스탄! 나는 이제 트리스탄이 아닌 이졸데! 이졸데 당신은 이졸데, 나는 이졸데가 아닌 트리스탄! 함께 이름도 필요없고 헤어질 필요도 없고 새로운 느낌과 새로운 정열이 끝없이 계속되고 또 끝없이 느껴지며, 우리의 가슴 속에서는 사랑의 기쁨만이 불타리! cafe.daum.net/art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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