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Brahms-String Quintet No. 2 in G major, Op. 111
현악 오중주 제 2번 사장조 작품 111
Isaac Stern,violin / Cho-Liang Lin, violin
Yo-Yo Ma, cello
Jaime Laredo, viola / Michael Tree, viola
1890년에 완성한 제 2번은 힘과 열정에 차 있으나 당시 죽음을
예감하고 유언장까지 쓴 후라서 제2악장을 비롯 브라암스의 체관
이 스며든 작품이다
브람스는 두 개의 현악 오중주를 남겼는데 작품 번호가 비교적 말기에
해당하는 Op. 88과 Op. 111이다. 3개의 현악 사중주, 2개의 현악 오중주,
2개의 현악 육중주 중에서 가장 심오하게 느껴지는 곡이 바로 두 개의
현악 오중주이다.
작품번호가 비교적 중기에 해당하는 현악 사중주 3곡의 경우, 아직 스타일
이 확립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번호가 거의 초기에 해당
하는 현악 육중주 2곡의 경우에는 젊은 시절의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형식
적으로 미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두 곡 모두 베토벤 현악 사중주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그런
와중에도 브람스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곡들이다.
악기 구성이 특별하게도 바이올린 두대, 비올라 두대, 그리고 첼로 한대인데
브람스가 첼로보다 비올라의 음색을 더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악장은 그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의 주제 선율로 인해 다소 예상과 빗나
가는 느낌을 먼저 받게 되며 또한 서정미가 뛰어나다.
2악장은 사색하는 듯한 비극적인 멜로디와 심각한 부분을 거쳐 삶을 회고하는
느낌을 준다. 4악장은 브람스의 마음 속에는 길고 지난한 삶을 화려한 춤곡으로
마무리 하고 싶어하는 본능적인 몸부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