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실내악

비제/카르멘 중 집시의 노래 Les tringles des sistres tintaient -본 오터

로만짜 2007. 7. 4. 04:17

     

Georges Bizet
'Les tringles des sistres tintaient' from 'Carmen'
Mezzo,Anne Sofie von Otter
Philippe Jordan Cond.
Glyndebourne Festival Chorus

     

비제(1838-1875)의 대표작인'카르멘'은 얼핏 듣기에 활기찬 음 악 같지만 전편을 통해 무거운 '운명의 주제'가 때때로 얼굴을 내밀어 흔히 '죽음의 인상을 지닌 가극'이라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비제는 제33회 공연 마지막 막이 내리는 것과 거의 같은 시각에 병상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처음 이 작품-'카르멘'을 접한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 지배인은 "도둑떼, 집시..비천한 연초공장 여직공들이 등장하고, 칼부림 하며 시체가 뒹구는 것도 오페라냐?"고 하면서 공연을 반대했으 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공연한 결과 참신한 소재와 혁신적 기법으로 마침내 신화나 전설, 귀족이나 재사가인의 낭만적 이야 기가 아니면 통하지 않았던 당대 오페라계에 일대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신나는 트라이앵글 소리(Les tringles des sistres tintaient) 는 2막에서 저편에서 노닥거리고 있던 카르멘과 다른 두 집시 친 구들도 어느덧 함께 춤을 추면서 흘러 나오는 노래...


Mezzo,Anne Sofie von Otter

Carmen Les tringles des sistres tintaient Avec un eclat metallique, Et sur cette etrange musique Les zingarellas se levaient. Tambours de basque allaient leur train, Et les guitares forcenees Grincaient sous des mains obstinees, Meme chanson, meme refrain, Tra la la la Les anneaux de cuivre et d'argent Reluisaient sur les peaux bistrees; D'orange ou de rouge zebrees Les etoffes flottaient au vent. La danse au chant se mariait, D'abord indecise et timide, Plus vive ensuite et plus rapide... Cela montait, montait, montait, montait! Tra la la la Frasquita et Mercedes Tra la la la Carmen Les Bohemiens, a tour de bras, De leurs instruments faisaient rage, Dt cet eblouissant tapag Ennsorcelait les zingaras. Sous le rhythme de la chanson, Ardentes, folles, enfievrees, Elles se laissaient, enivrees, Emporter par le tourbillon! Tra la la la Les Trois Voix Tra la la la 카르멘 시스트럼봉이 금속성으로 짤랑거리고 이 이상한 음악에 집시 아가씨들이 뛰어오르네. 격앙된 기타는 끊임없이 같은 노래, 같은 후렴을 연주하네. 트라, 라, 라, 라,. (메르세데스와 프라스키타가 카르멘을 따라 되풀이한다. 라, 라, 라) 구리 반지, 은반지가 가무잡잡한 피부 위에 번쩍거리고 오렌지 색과 빨간색 줄무늬천이 미풍에 펄럭이네. 춤이 노래와 더불어지니 처음은 주저하고 머뭇거리다 세 사람 모두 트라, 라, 라, 라... (메르세데스, 프라스키타와 카르멘이 춤추는데 끼어든다) 점차 활기띄고 빨라지며 갈수록 격렬해지네. 트라, 라, 라, 라. 메르세데스, 프라스키타 트라, 라, 라, 라... 카르멘 집시들이 정열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니 매혹적 음향이 집시 여인들을 사로잡네. 격렬하고 야성적이고 열정적인 노래가락에 도취하여 그녀들은 소용돌이 춤을 추는구나. 라, 라, 라, 라...

     

     

Anne Sofie von Otter( 1960~) 노르웨이의 메조소프라노 가수. 그녀의 레퍼토리는 바로크 음악부터 20세기 음악까지 광범위하며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메조소프라노 가수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제 레코드 비평가상, 1997년에는 프랑스의 디아파송 도르를 수상했다. 그녀는 독일 가곡에 비해 상대적 열세인 북유럽의 가곡이 지 닌 독특한 정취를 안정된 톤, 풍부한 울림으로 다채롭고 깊 이있게 노래했다.

 

2007,4,11,푸른 메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