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b Dylan

Bob Dylan - Girl From The North Country

로만짜 2007. 6. 23. 01:50




밥 딜런의 [Freewheeling]은 1963년에 발표된 그의 2번째 앨범으로서, 지금의 그의 전설을 있게 하는 초석이 되는 앨범이다. 앨범 전편에서 당시 22세 젊은 청년의 세상에 대한 시선과 염려가 (앨범의 이름처럼) 자유롭게 달려간다. 흔히들 밥 딜런의 이름과 동시에 떠올리게 되는 '프로테스트'와 '싱어송라이터'라는 말들이 말해주듯 그의 음악을 들을 때는 멜로디와 리듬만이 아닌 '노랫말'에 귀기울여 보아야될듯... 포크송이 '사운드를 담은 음악'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은 시'라는 포크 공동체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프로테스트 정신 (청개구리 정신?)'일 지도 모른다. 이 음반은 프로테스트 포크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소중하게 기억하거나 Girl From The North Country'의 주인공이 표지에 등장하는 민권운동가 수잔 로톨로 (Susan Rotolo)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의 애장품만은 아니라 한다. Bob Dylan / Girl From The North Country (Freewheeling, 1963) Well, if you're travelin' in the north country fair, Where the winds hit heavy on the borderline,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Well, if you go when the snowflakes storm, When the rivers freeze and summer ends, Please see if she's wearing a coat so warm, To keep her from the howlin' winds. Please see for me if her hair hangs long, If it rolls and flows all down her breast. Please see for me if her hair hangs long, That's the way I remember her best. I'm a-wonderin' if she remembers me at all. Many times I've often prayed In the darkness of my night, In the brightness of my day. So if you're travelin' in the north country fair, Where the winds hit heavy on the borderline,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영화 'Vanilla Sky' 에서 패러디한 장면... 재밌는 컷입니다... - 북쪽 지방의 소녀 - 바람이 국경선에 세차게 불어대는 아름다운 북쪽 지방을 여행 중이라면 그 곳에 사는 누군가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세요 그녀는 한 때 나의 진정한 사랑이었죠 눈보라가 치고 강이 얼어붙는 여름이 다 지나간 때에 그 곳에 간다면 그녀가 윙윙 부는 바람으로부터 따뜻하게 감싸줄 외투를 걸치고 있는지 보아주세요 부디 날 위해 그녀가 긴 머리칼을 가졌는지 보세요 그녀의 머리칼이 가슴 아래로 부드럽게 흘러내려 길게 드리워져 있는지 그녀가 긴 머리칼을 가졌는지 부디 날 위해 봐 주세요 그것이 내가 그녀를 가장 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그녀가 나를 잘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해요 어두운 밤에도, 그리고 밝은 낮에도 아주 많이 기도해왔어요 그녀가 날 기억해주기를 그러니 바람이 국경선에 세차게 불어대는 아름다운 북쪽 지방을 여행 중이라면 그 곳에 사는 누군가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세요 그녀는 한 때 나의 진정한 사랑이었죠 (Nashville Skyline, 1969) Bob Dylan Preforms 'Girl From The North Country' "The Johnny Cash Show", 1st May 1969" Johnny Cash... 그의 경력 전체에 걸쳐 아니 어쩌면 미국 대중음악 사상 가장 의미심장한 교류들 중 하나는 'Bob Dylan'과의 것이 아닐까. 이 20세기 미국을 대표한 양대 음유시인의 공동작업은 가히 '두보와 이백'의 만남에 견줄 만한 것으로, 세간에 흔히 퍼져 있는 남부-시골-컨트리 대 북부-도시-포크라는 허위의식적 대립을 말끔히 무너뜨리기도 했다. 그 성과가 담긴 기념비적 음반 (Nashville Skyline, 1969)은 포크의 상징인 밥 딜런이 어떻게 그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까지 바꿔가면서 컨트리에 매료되었는가를 보여준다. 비록 정규 앨범에서 쟈니 캐쉬의 참여는 'Girl From The North Country' 한 곡에 그치지만, 부틀렉으로 돌아다니는 내쉬빌 세션 녹음은 둘의 역사적인 만남을 보기 좋게 그려내고 있다. 문지영 2007.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