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짤뜨옹 실내악

모짜르트 / 피아노 소나타 K.280 - Christoph Eschenbach

로만짜 2007. 5. 18. 00:56




W.A. Mozart (1756~1791)
Die Klavier Sonaten
The Piano Sonatas

 

Sonata in F-major KV 280
1774년 가을경 잘츠부르크
 
K.279 C장조의 소나타와 규모로 볼때 거의 비슷하지만, 음악적인 내용면에서 볼때 훨씬 모짜르트 다운 작품이다. 제1악장은 약간 형식에 치우쳐 있어 습작이라는 영역을 탈피하지 못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2악장은 모짜르트가 아니면 표현해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한편 제3악장은 하이든적인 요소가 느껴지면서도 역시 모짜르트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악장이다. 1774년 가을경 잘츠부르그에서 작곡되었다.
 
● 제1악장:알레그로 아사이 F장조 3/4박자
이곡은 두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하행하는 왼손의 분산화음이 분주하게 연주되면, 제1주제[악보1]가 오른손으로 제시된다. 이어 모짜르트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반음계적 진행의 동기가 출현하며 이 두개의 이질적인 요소가 긴밀하게 어울리며 발전한다. 제2주제[악보2]에서는 왼손이 딸림조의 으뜸화음을 분산화음으로 연주하고 이에 선회하는 듯한 음형이 계속된다. 전개부는 주제에 사용되었던 셋잇단음표의 음형으로 시작되어 후반에서 제2주제가 사용된다. 지극히 단순하며, 재현부는 제시부의 충실한 재현으로 시작되어 종료된다.
  [악보1]

 

 

  [악보2]

 

 

 
   
● 제2악장:아다지오, F장조 6/8박자
  이 악장은 아래의 악보와 같이 [악보3] 주요주제의 선율로 쓰여졌는데 이 작품이 쓰여지기 직전에 출판된 하이든의 소나타 F장조의 제2악장과 비슷하다. 그러나 모짜르트의 악상이 훨씬 더 음악적이며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이 주제가 8마디로 끝나게 되면, 왼손으로 연주되는 분산화음에 따라 아름다운 제2주제[악보4]가 시작된다. 전개부에서는 제1주제가 B♭단조로 계속 연주되면서 이어 재현부로 들어간다. 
 

 

  [악보4]

 

 

 

 

● 제3악장:프레스토, F장조 3/8박자
  이 마지막 악장 역시 제1주제가 [악보5] 흔히 하이든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모짜르트의 해학적인 특색이 잘 표출되고 있다. 제2주제는 부점에 의한 리듬이 유창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제2주제를 소재로 한 짧고 단순한 전개부 [악보6]에 이어 재현부가 나오는데 이 재현부는 제시부의 충실한 재현으로 일관되고 있다.
  [악보5]

 

 

 [악보6]

 

 

 

                                                                                    <음반의 해설에서>

 

 

Christoph Eschenbach,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