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BWV - 564 오르간)
단순히 '토카타와 아다지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실상 이곡은 이탈리아의 협주곡 양식에 의하여 3악장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각 악장을 들어 표기처럼 곡명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바이마르 시대의 초기 작품이다.
토카타는 단성에 의한 급속한 패시지가 12마디에 걸쳐 격렬하게 원을 그리듯이 단숨에 뛰어 다니다가 낮은 C음에 낙하하듯이 떨어지면 다음의 19마디에 걸친 페달의 극히 기교적인 독주가 시작된다. 이것은 아마 바하하의 오르간곡 중에서도 가장 긴 페달 솔로일 것이다.
여기까지가 토카타의 서주부이고 페달 솔로 뒤에 으뜸음조에 의한 딸림7화음으로부터 으뜸화음에의 완전 종지에 이어져서 성부가 시작된다. 주제는 특징 있는 음형에 의하여 G1-G2의 음계 진행을 장식적으로 상행시키고, 이에 8분음표에 의한 고정 대위를 수반시킨다. 이것을 2개의 주제의 동시 제시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중간 악장이 되는 아다지오는 a단조로 지시는 없지만 분명히 아리아이다. 쉼표를 사이에 낀 일정한 리듬을 가진 왼손에 의한 저성부와 페달에 의한 오스티나토의 음형이 반주의 역할을 담당하고, 그 위에 촉촉한 정서에 찬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 불리어 간다.
마지막 악장은 4성의 푸가로 10마디에 걸친 긴 주제로 시작된다. 전반은 첫머리 동기의 제크벤쯔에 의해 1옥타브상의 음에 도달하고, 후반은 그 동기의 반행형을 16분음표에 의한 음형적인 움직임으로 마무리한 것 같은 형태로 하여 정과 동의 대조의 묘를 주제 자체 속에 표현한다. 글 : 네이버 지식
바이마르에서 바흐는 다섯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정과 경제가 모두 안정되었고 교우관계도 비교적 원만했던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는 이때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BWV 564)를 작곡했다.
이 곡은 특이한 형식과 화려한 연주 효과를 갖는 오르간 칸타타로서 그가 매료되었던 비발디와 북스테후데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태리 협주곡 의 3악장 형식을 사용한 화려한 페달 솔로에는 복스테후데의 모습을, 푸가에는 쿠우나우 풍의 유머가 넘실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