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of the Fugue Contrapunctus,
BWV1080 Die Kunst Der Fuge
바흐 / 푸가의 기법
Bach, Johann Sebastian (1685-1750)
역사상 최고 수준의 대위법이 사용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푸가의 기법. 바흐는 이 곡을 작곡할 때 악기를 지정하지 않았는데, 이 점에 대해 바흐가 보다 완벽한 음악의 이데아를 꿈꾸며 곡을 쓴 것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배경음악인 제 9곡 '4성의 푸가,12도에 있어서' 는 푸가의 기법답게 대주제를 차근차근 쌓아 올려 가며 결국 2배로 확대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흐의 <푸가의 기법>은 <음악의 헌정>과 함께 바흐가 최후로 남긴 걸작이다. 바흐는 1747년 <음악의 헌정>을 완성하고 1749년 <푸가의 기법>을 쓰다가 1750년 세상을 떠났다. 이 작품은 대위법의 위대한 잠재력을 집대성하여 푸가 작곡의 모든 기법을 집약시킨 방대한 작품으로 대위법 작품의 최고봉에 도달한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된다.이 작품이 추구한 이상과 음악적 수준이 너무나 시대를 앞섰기 때문에 당대는 물론 20세기 초반 까지 이 작품의 가치는 전혀 이해되지 못했다. 20세기가 되어서야 겨우 음악학자들이 이 작품을 규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이 작품을 학구적인 복잡한 연습곡 내지 이론적 교칙본 정도로 간주한 것에 불과했다.
이 작품을 연주할 때 당면하는 문제는 이 작품이 어떤 악기를 위한 작품인가 하는 문제와 각 푸가의 연주 배열 순서룰 어떻게 정해야 하나 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바흐가 연주 악기를 지정하지 않은 사실과 바흐의 자필 보(베를린 자필보)와 사후 출판된 초판의 내용이 매우 다름에 기인한다. 가장 큰 차이는 곡의 배열 순서로 자필 보에 없는 여러 곡이 초판에 포함되어 있다. 제10곡의 초고 및 13곡의 2대의 클라비어용 편곡에 불과한 제18곡은 연주 시 제외되는 수가 많다. 또한 초판의 최후의 들어 있는 코랄 “우리들은 괴로움의 절정에 처했을 때”는 “당신의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라는 곡과 같은 선율로 최후의 푸가가 미완성되었기 때문에 추가된 곡으로 실제로 이 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곡의 연주 악기에 대해서는 음악학자 들의 연구에 의해 클라비어나 오르간 같은 건반 악기를 위한 작품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1927년 볼프강 그래저(Wolfgang Graeser)라는 스위스의 젊은 귀재의 18세 때의 창조적 발상에 의해 관현악을 위한 카논과 푸가 세트를 만들어 곡의 순서를 새롭게 마련한 것이 이 곡 연주의 한 이정표를 세우는 사건이 되었다. 그 후 그래저의 버전은 미국으로 건너갔고 레오폴드 스토콥스키 같은 지휘자의 관심을 끌게 되어 관현악 곡으로 편곡되어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이 곡을 건반악기 연주 외에 다양한 기악 앙상블이나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그래저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복잡한 이 곡의 구조를 초판본에 의해 풀어보면 대체로 6개의 그룹으로 나눠지는데 1곡부터 4곡 까지는 단순 4성 푸가, 5곡부터 7곡 까지는 역행 푸가. 8곡에서 11곡 까지는 2중 및 3중 푸가, 12, 13곡은 반사(mirror) 푸가, 14곡-17곡은 확대 푸가와 8도,10도,12도 카논, 18곡 마지막 곡은 카논3개의 주제에 의한 푸가로 마지막 주제는 바흐의 이름 B-A-C-H(B flat) 모티브에 의한 푸가로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1. Contrapunctus I 2. Contrapunctus II 3. Contrapunctus III 4. Contrapunctus IV 5. Contrapunctus V 6. Contrapunctus VI a 4 in Stylo Francese 7. Contrapunctus VIII a 3 8. Contrapunctus IX a 4 9. Contrapunctus X a 4 alla Decima 10. Contrapunctus XI a 4 11. Contrapunctus XII a 4, Contrapunctus inversus XII a 4 12. Contrapunctus XIII a 3, Contrapunctus inversus XIII a 3 13. Canon per Augmentationem in Contrario Motu, 1st version (before 1742?) 14. Canon alla Ottava 15. Canon alla Decima, Contrapunto alla Terza 16. Canon alla Duodecima, Contrapunctus alla Quinta 17. Contrapunctus XIV a 4 (unfinished) 18. Choral "When we are in greatest need" (BWV668a)
14. Canon alla Ottava 헬무트 발햐
1. Contrapunctus1
푸가란
푸가란 단일 주제가 특정한 조관계를 지키면서 관련된 각 조에 반복 제시되는 악곡을 위한 형식이다. 이 단일주제가 주창(主唱)인데, 그 특정한 조관계는 원칙적으로 마침꼴 법칙에 따라야 하며, 그 반복 제시는 규칙적인 모방수법에 의한다. 그러므로 푸가는 대위기법에 의하여 협창(協唱)되는 폴리포니적 악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푸가에 잇어서의 선율 요소는 주창과 답창(答唱), 대창(對唱) 등인데 그중 주창은 푸가의 주제 그 자체를 가리키며, 리듬 선율, 화음, 조 등의 제약을 받으면서도 보조적 주제로서의 독자적인 양상을 띠고 악곡으로서의 푸가 전반에 걸쳐 지배적인 생명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밖에도 제시부, 회유부, 지속음부, 추적부 등의 화성적 요소를 결정하는 과정도 엄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푸가는 성악과 기악 양측에서 활용되고 있는 음악형식이며 대뷔법적 기법의 가장 발전된 단계로도 볼 수 있다.
바흐의 음악세계
바흐는 대략 17세기 초엽에서 시작되는 바로크음악의 총괄자라고 할 수 있다. 수난곡, 교회 칸타타, 오르간곡, 협주곡, 무곡, 복합창 형식, 코랄, 실내 소나타, 교회 소나타, 모음곡, 푸가, 각종 모든 스타일의 관현악 신포니아 등 오페라를 제외한 음악의 모든 영역에 해당하는 작품을 작곡했던 바흐는 음악을 구성함에 있어 기하학적 측면에 집중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단정하고 정돈된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그의 음악에서는 긴장감이 높은 변화 화성을 사용한 점, 과감하고 늠름한 에너지를 간직한 동기나 선율의 구성, 정밀하고 섬세한 박절법(Metrik)의 구성, 단일 소재에 의한 전체의 통일 등이 나타난다. 또 베토벤이 화성의 아버지라고 칭송할만큼 다양하고 정밀한 화성을 사용(대위법을 기반으로 화성적 수법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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