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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요/ Stenka Razin '스텐카 라진' - 보리스 슈토콜로프, 이반 레브로프(베이스) 외

로만짜 2025. 1. 16. 00:29

 

 

 

 

Russisches Volkslied

Stenka Razin

 

Boris Shtokolov, bass

Vladimir Andreyev Russian Balalaika Orchestra

Vladimir Popov, cond

 


Russian Balalaika (Live)
1999 IM Lab
Released on: 1999-05-01

 

 

 

 

Ivan Rebroff, bass

1992

 

*Author: Traditionnel
Composer: Traditionnel

 

 Iz-za ostrova na stryezhyen',
Na prostor ryechnoy volny,
Vyplyvayut raspisnyye,
Ostrogrudyye chyelny.

Na pyeryednyem Styen'ka Razin,
Obnyavshis' sidit s knyazhnoy,
Svad'bu novuyu spravlyayet,
On vyesyolyy i khmyel'noy. 

Volga, Volga, mat' rodnaya,
Volga, russkaya ryeka!
Nye vidala ty podarka
Ot donskogo kazaka!

Nye vidala ty podarka
Ot donskogo kazaka!

I chtob nye bylo razdora
Myezhdu vol'nymi lyud'mi,
Volga, Volga, mat' rodnaya,
Na krasavitsu primi

Chto-zh vy, chyerti, priunyli?
Ey ty, Fil'ka, shut, plyashi!
Gryanyem, brattsy, udaluyu
Na pomin yeyo dushi!

 

스텐카 라친의 대원들이 
선두의 배에서 
스텐카 라친은 포옹을 한 채, 
공작의 딸과 함께 서 있네

새로운 결혼을 축복 받으며 
신이 나 술에 취한 신랑!
그들이 뒤에서 속삭이는 소리
 “여자와 우릴 바꾼 게로군
딱 한 밤 보내고 나더니만 하루 아침에 
그 여자와 한 몸이 되었네 그려”


이런 불평과 조롱들이 

폭군 두목에게 들리자 
그는 강력한 팔 힘으로 
페르시아의 여인을 힘껏 잡았다

볼가, 볼가, 조국의 어머니여 
볼가, 러시아의 강이여!
그대는 알고 있는가 돈 카자크의 선물을

두목은 단번에 번쩍 치켜드네
 아름다운 공작의 따님을
그리고 힘껏 강물에 내던지네 
흘러 내려가는 물 속으로…

대체 무슨 일로 시무룩해 하는가! 
어이, 자네 필카. 
어서 춤을 추게나!

용맹한 노랫소리를 들려주게 
그녀의 명복을 빌어주오!
노래를 들려주게, 형제들, 
용맹한 노래를 그녀의 영혼을 위로하며! 

 

 

 

Red Army Choir 

Red Army Orchestra

Serghej Nazarko, cond

 

2012 Saar srl under license to Pirames International Srl
Released on: 2012-05-01

 

 

 

 

 

 

* 러시아 민중가요 스텐카 라진


러시아 남동쪽 국경지방인 카자크(Kasak) 
부농의 아들로 태어난 스텐카 라진은 
차르 폭정 하에 고통 받던 농민들 편에 서서
 1만 여명의 대규모 농민군 항쟁을 이끌었다. 

그러나 동지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처형 당한다. 
분기탱천한 황제 지시로 산채 
팔, 다리, 머리를 잘리며 죽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살아서 영웅, 죽어서 신화가 되었다. 
영웅의 신화는 수많은 노래로 만들어져 퍼진다.

그 중 가장 널리, 오래 불리고 
국경을 넘어 퍼져 오늘날까지
 무대에 오르는 곡이 이 노래다. 

그런데 노랫말 속에는
 영웅 아닌 인간 스텐카 라진의 
충격적 사연이 들어있다.

스텐카 라진을 믿고 봉기한 
농민군의 세는 무섭게 불어나는데 
이들을 이끌 식량,물자가 태부족했다. 


반란군은 주변 국가까지 쳐들어가
전리품을 챙겨왔는데 그 과정에서
 페르시아 공주를 인질로 끌고 온다.


 문제는 스텐카 라진이 

아름다운 공주에 혹해 사랑에 빠진 것.

이를 알게 된 농민군들의 분노는 당연지사. 
정신을 차린 스텐카 라진은 
볼가강 뱃전에서 강물 위로 공주를 던져버리고
 전의의 칼날을 다시 세웠다나. 


창졸지간 인질로 끌려가 황당하게 
수장 당한 페르시아 공주의 삶은 
거대영웅서사를 빛내는 소재로 쓰였다. 
오늘날 같으면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노래리라.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