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관현악

부르흐 / Kol Nidrei, Op.47 (신의 날)

로만짜 2007. 2. 26. 07:21

Kol Nidrei, Op.47

브르흐 / "신의 날" 작품 47

Max Bruch (1838∼1920)


adagio ma non troppo
Kol Nidrei 첼로 : Julius Berger

이 곡은 본시 첼로 독주와 관현악 반주로 고대 히브리의 전통적인 선율인 성가 <콜 니드라이>를 변주시킨 환상곡이다. 제목은 '신의 날'이란 뜻인데 이것은 유대 교회에서 속죄의 날에 부르는 찬송가이다. 그러므로 이 곡은 종교적인 정열이 넘쳐 흐르며 동양적인 애수가 깃들어 있고 로맨틱한 정취도 풍기는 작품이다.

제1부 Adagio ma non Troppo
종교적 정열이 담긴 조용하고 비통한 선율로 시작되어 이윽고 유연하고 장엄한 선율이 나타나는데, 첼로의 명상적 음색과 꼭 들어맞는다.


Adagio ma non troppo

제2부 Un poco piu Animato
장조로 바뀌는데 하프의 아르페지오 반주에 실려 첼로가 밝고 강한 느낌의 선율을 낸다. 그리고 이것이 변주 스타일로 변한 뒤에 곡은 쓸쓸히 끝난다.


Un poco piu Animato

작품 배경 및 개요
종교적 내용속에 흐르는 낭만적 정서의 '하느님의 날'
브루흐는 그가 살았을 때인 19세기에는 기악곡의 작곡자가 아니라 오라토리오나 합창음악이 작곡가로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뛰어난 지휘자이기도 하여 자기의 작품을 지휘했기 때문데 더욱 절찬을 받고 있다.

브루흐는 19세기라는 낭만주의 시대사조가 바로 감정의 아름다움을 요구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격이 매우 낭만적이어서 음악은 꿀보다도 달다 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여기에는 그의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받침되어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낭만적 성격을 가지고 있던 브루흐는 그 당시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격정적이고 열정에 찬 생애와는 달리 높은 인격과 덕망, 강인한 신앙심으로 음악활동을 고집했는데 이러한 그의 생각은 그 가 유대인 출신이란 점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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