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Oboe Concerto in C - K
314
Michel Piguet, oboe Christopher Hogwood, Cond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Orchestra
모차르트가 여행 갔던 만하임에서 아버지에게 쓴 편지에는 "람이라는 오보에 주자는 '내가 휄렌디스를 위해 쓴
오보에 협주곡'을 벌써 5번이나 연주해 커다란 갈채를 받아서…"라는 내용이 있어 모차르트가 오보에 협주곡을 썼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하지만
악보는 출판되지 않은 상태로 행방불명이 되어 오랜기간 그 실체가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 악보가 발견된 때는 1920년으로, 모차르트 사후
130년간이나 행방 불명이던 악보이다. 그것도 모차르트의 자필 원고가 아닌 사보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 곡이 이미 알려져있던 플루트 협주곡 D장조 K314와 두 악보를 비교하면 조가 다를 뿐거의
똑같다는 점이다. 이다. 플루트 협주곡은 이 악기에 맞춰 불기 쉽게 D장조이지만 오보에 협주곡은 오보에가 연주하기 쉽게 C장조이다. 그리고 각각
음역에 맞춰 음형이 조금 다른 정도이다. 모차르트는 어느 쪽을 먼저 썼는지, 어느 쪽이 나중에 편곡된 곡인지 알아볼 일이다. 또한 이 오보에
협주곡이 모차르트의 편지 속에 나오는 그 '휄렌디스를 위한 협주곡'인지, 아니면 다른 기회에 쓴 다른 곡인지도 궁금하다.
만약 이 곡이 휄렌디스를 위해 쓴 오보에 협주곡이라면 플루트 협주곡 D장조는 그 편곡에 해당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곡이 그 협주곡이 아니라면 플루트 협주곡이 먼저 쓴 곡이다. 나중에 오보에용으로 모차르트나 혹은 제 3자가 편곡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누구도 답을 찾을 수 없기에 아인슈타인(Alfred Einstein, 1880-1952년)의
가설에 따라 현재는 오보에 협주곡이 원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이 협주곡이 휄렌디스를 위해 쓰여진 곡이라면, 그가 짤츠부르크에 있던
시기가 1777년이기에 이 곡이 만들어진 6년뒤에 오보에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