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기악곡

슈베르트 / 즉흥곡 Impromptus, D 899 Op.90 - 빌헬름 캠프

로만짜 2007. 1. 20. 02:15
  


    
    


    슈베르트Schubert / 즉흥곡 Impromptus, D 899 Op.90 Piano / Wilhelm Kempff

    Wilhelm Kempff(독일 1895-1991) 19세기의 독일 전통을 이어받은 독일 최후의 거장 빌헬름 켐프는 오르가니 스트였던 할아버지, 오르가니스트 겸 궁정 악장이었던 아버지, 교회음악교사인 형을 둔 음악적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아버지와 이다 슈미트-슐레이케에게 배웠으며, 베를린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로베르트 칸에게 작곡을, 하인리히 바라트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피아니스트로서는 졸업 전해에 데뷔하여 졸업후에는 왕성한 연주 활동을 시작 하였는데, 그의 사후까지 제일선에서 활약을 하였다.또 교육활동에도 열의를 가지 고 음악학교 교장으로 근무도 하고, 포츠담에 클라스를 개설하였으며, 1957년에는 매년 이탈리아의 포지타노에 있는 자기 별장에서 베토벤 해석 코스를 주래하였다. 그는 작곡가, 오르가니스트, 음악학자로서도 알려져 있었는데 그야말로 생전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명피아니스트였다. 캠프의 터치는 우미함과 투명함, 그리고 아이 러니와 자존심이 얽혀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기교파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음색조의 감각과 지적인 섬세함, 그리고 지적인 독립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가지는 피아니스트였다.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는 19세기 낭만주의 가곡(Lied)의 창시자로서, 600여 곡이 넘는 그의 가곡은 음악사에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두 세트의 즉흥곡집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 되어졌다.즉흥곡’이라는 타이틀은 작곡자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Op.90을 출판한 하슬링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Op.142는 디아벨리에 의해서 출판되었다). 두 곡에 나타나 있는 작곡 기법의 특징은 슈베르트가 그의 가곡으로부터 영향받은 듯한 성악적인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의 피아노 음악에 나타나는 주요 테마들은 성악곡의 선율을 연상케 하는데, 성악가가 프레이즈를 자연스럽게 호흡의 길이에 맞추듯이 피아니스트 또한 멜로디 라인을 아주 유연하면서도 정교하게 프레이즈의 마지막 음까지 음과 음 사이를 잘 이어나가야 하며, 보통 첫 박에 느끼는 메트리칼 악센트는 자제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베토벤의 후기 작품보다 더 높은 음역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뛴다. 슈베르트의 특징은 노래하는 것인데, 그는 기악곡에 있어어도 그것을 발휘하여, 한없는 선율의 샘에서 솟아나는 아름다운 노래를 종횡으로 사용하는 명곡을 남겼다. 그중 2번 E♭장조는 쉼이 없는 리듬의 움직임, 넘치는 감정의 솟구침을 가진 곡이다. 중간에 힘차고 매력적인 주제가 나타나고 앞부분이 반복 된 다음 끝을 맺는다. 죽음의 그림자가 엿보이는 듯한 제1번 c단조, 흐르는 물과 같은 알레그로의 제2번 Eb장조, 슈베르트가 남긴 가장 시적인 악상이 아름다운 제3번 Gb장조, 싱싱한 감성의 흔들림이 반영된 제4번 Ab장조 등 어느 것이나 부드러운 작곡자 마음의 움직임이 그대로 음으로 되어 있는 듯한 서정적인 작품이다. 1번 (No.1 in C minor) 2번 (No.2 in E flat major) 3번 (No.3 in G flat major) 4번 (No.4 in A flat maj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