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현악6중주 2번 G장조 op.36
String Sextet No.2 in G major, Op.36
(for images)
1858년 브람스는 괴팅엔 대학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던 율리우스 오토 그림을
방문하고, 그 기회에 괴팅엔 대학의 역사교수의 딸, 아카테 폰 지볼트를 알게된다.
그녀와는 약혼까지 하는 사이로 발전하였지만, 내성적 성격이던 브람스는
그녀를 포기한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계기가 되어 가곡
(Op.14, Op.19)과 현악6중주 제2번 (Op. 36)이 작곡되었다.
브람스는 1863년에 빈의 '징아카데미'(Singakademie)의 합창지휘자로 초청되지만,
그 이듬해 초에 그 자리를 그만두고 지휘자·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 및 작곡에
전념하게 된다. 1867년에는 다시 함부르크의 지휘자 자리를 희망했으나
실패하고, 1868년부터는 아예 빈에 정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해에 브레멘에서 공연된 그의 독일진혼곡 (Op. 45)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비로소 피아니스트나 지휘자가 아닌 작곡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획득하게 된다.
브람스가 실내악 작품에 구사한 작곡기법은 음악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 기법은 그의 전 작품에 확대되어 구사되면서 브람스 고유의 음악언어를
특징짓고 있는데, 즉, 브람스에게 있어서 하나의 모티브 혹은 테마는 하늘이 준
'영감'이며 문자 그대로 씨앗의 세포 같은 것으로서, 그 세포의 다양하게 성장된
모습은 작품 내에서 일견 전혀 다르게 보이는 동기나 주제, 연결구 등과
같은 악절 등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브람스는 의식적으로 나중에 출현하는 형식적 요소들을 '동기'
(모티브)적으로 사전에 선취(先取)함으로써 뒤에 출현하는 테마들과 결합하고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각 부분들을 상호간에 긴밀하게 연관되도록 한 것이다.
브람스에 의해 활용되는 이러한 기본 모티브는 학자들에 따라 '원초모티브'
(Urmotiv) 혹은 '모토모티브'(Mottomotiv)라고 일컬어지며,
이러한 브람스의 작곡기법적 특징은 훗날 쇤베르크에 의해
"발전적 변주"(entwickelnde Variation)로 명명된다.
1악장 Allegro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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