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기악곡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D. 958 C minor - 알프레도 브렌델, 피아노

로만짜 2006. 11. 21. 05:15

     

Franz Peter Schubert
Piano Sonata in C minor, D. 958
Alfred Brendel, piano

     


* Piano Sonata in C minor, D. 958 *

안톤 쉰들러(베토벤의 전기 작가)가 전하는 말에 따르면 베토 벤은 임종시 슈베르트의 최고 걸작 가곡들을 보고는 "슈베르트, 이 친구 내면에는 정말로 신성한 불꽃이 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불과 얼마 후 1827년 3월 19일 슈베르트는 임종을 앞둔 베토벤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간다. 며칠 후 그는 베토벤 장례 행렬에서 관솔불을 드는 일원으로 참여한다. 1828년 말 슈베르트도 세상을 떠난다. 슈베르트는 세상을 떠나기 몇개월을 앞두고 있을 때 피아노 소나타 3곡(D. 958, D. 959, D. 960)을 완성했다. 병으로 고통받던 작곡가가 이 짧은 기간 동안 그의 전 작품 가운데 가장 심오한 걸작들을 썼다는 것은 가히 기적이 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 밖에도 피아노 3중주 B플랫 장조와 E플랫 장조, 피아노 2중주를 위한 놀라운 f단조 환상곡, 우아한 현악 5중주 C장조등 모두 이 시기에 나온 것들이다.

1악장Allegro


2악장Adagio


3악장 Menuetto (Allegro)


4악장 Allegro


이들 가운데 첫 곡인 이곡 c단조 소나타의 첫 주제는 교회의 
성가로 부터 따온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굴곡이 심한 선
율과 리듬의 혼란스러운 저류가 점점 음악을 휩쓸며 처음의 
그 고요함은 두번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마지막에 고요한 분위
기로 돌아가고자 애절하게 애쓰지만 허사로 끝난다. 미뉴엣은 
서정적이지만 계속 그 흐름이 중단된다. 마지막 피날레 악장
은 일종의 힘의 여행(tour de force)이다. 슈베르트 작품 가
운데 가장 악마적이고 길다란 운동으로 타란텔라 리듬으로 되
어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간주부(에피소드) 하나를 제외하
면 이 악장의 성격은 급박하게 쫓기는 듯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 Alfred Brendel *


브렌델의 레퍼토리는 다른 연주가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좁다. 하지만 그는 철저한 곡의 해석과 성실한 연주로 항상 최
고의 음반을 남기고 있다. 하이든, 슈만, 브람스, 모차르트, 
베토벤이 그의 주요 레퍼토리이며 특히 베토벤의 연주에서 브렌
델의 피아니즘은 절정에 이른다.그의 연주스타일을 보면 대기만
성형의 성격에서 잘 나타나듯 화려하거나 특별한 개성을 보여주
지는 않는다. 처음 음반을 접하면 아무런 특징이 없는 그의 연
주에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브렌델의 연주는 들으면 들을수록 그
만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어느 평론가는 그의 
연주를 두고 "브렌델의 음은 색채감이 약한 대신 농담(農談)이 
매우 풍부해 수묵화의 높은 경지를 느끼게 한다" 말했다. 

     

     

     

     

     

     

     

     

     

     

     




파일링크 : 뽀_알프레도 브랜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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