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성악곡
moritz von schwind (1804-1871), erlkönig Schubert 마왕 Der Erlkonig op. 1, D.328 Goethe, text Thomas Quasthoff, Bass Bariton Charles Specer, piano Wer reitet so spät durch nacht und Wind? Es ist der Vater mit seinem Kind; Er hat den knaben wohl in den Arm, Er faßt ihn sicher, er hält ihn warm. "Mein Sohn, was birgst du so bang dein Gesicht?" "Siehst, Vater, du den Erlkönig nicht? Den Erlenkönig mit Kron und Schweif?" "Mein Sohn, es ist ein Nebelstreif." 'Du liebes Kind, komm, geh mit mir! Gar schöne Spiele spiel ich mit dir; Manch bunte Blumen sind an dem Strand, Meine Mutter hat manch gülden Gewand.' "Mein Vater, mein Vater, und hörest du nicht, Was Erlenkönig mir leise verspricht?" "Sei ruhig, bleibe ruhig, mein Kind: In dürren Blättern säuselt der Wind." 'Willst, feiner Knabe, du mit mir gehn? Meine Töchter sollen dich warten schön; Meine Töchter führen den nächtlichen Reihn Und wiegen und tanzen und singen dich ein.' "Mein Vater, mein Vater, und siehst du nicht dort Erlkönighs Töchter am düstern Ort?" "Mein Sohn, mein Sohn, ich seh es genau: Es scheinen die alten Weiden so grau." 'Ich liebe dich, mich reizt deine schöne Gestalt; Und bist du nicht willig, so brauch ich Gewalt.' "Mein Vater, mein Vater, jetzt faßt er mich an! Erlkönig hat mir ein Leids getan!" Dem Vater grausets, er reitet geschwind, Er hält in Armen das ächzende Kind, Erreicht den Hof mit Mühe und Not: In seinen Armen das Kind war tot. Thomas Quasthoff, bass Claudio Abbado, cond Chamber Ochestra of Europe (오케스트라 반주 버전) Ian Bostridge, tenor Julius Drake, piano 이렇게 늦게 어둠 속의 바람을 가르며 말을 달리는 자는 누구일까? 그것은 아이를 따뜻하게 품에 안고 말을 타고 달리는 아버지이다. 아가, 너는 무엇이 그리 무서워서 얼굴을 가리느냐? 아버지, 아버지는 마왕이 보이지 않습니까? 관을 쓰고 긴 옷을 늘어뜨린 마왕이... 귀여운 아가, 이리 오너라.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 저 곳에 아름다운 꽃이 많이 피어 있고 또 너의 어머니는 많은 금으로 된 옷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 아버지는 들리지 않습니까? 마왕이 귀여운 소리로 속삭이고 있는 것이... 가만히 있거라 아가. 걱정하지 말아라. 마른 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이다. 귀여운 아가. 나와 같이 가자. 소녀들이 너를 즐겁게 해 주리라. 밤에 춤추는 데 가서 즐겁게 해 줄테니... 아버지, 아버지, 저 어두운 곳에 마왕의 소녀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아가. 아가. 아무 것도 아니란다. 그것은 잿빛의 오래 된 버드나무란다. 나는 네가 제일 좋다. 자, 오라. 내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끌고 가겠다. 아버지, 아버지, 지금 마왕이 나를 잡아요. 마왕이 나를 심하게 해요. 아버지는 무서워서 급히 말을 달린다. 팔에는 떨면서 신음하는 아이를 안고서... 지쳐 집에 도착했을 땐 사랑하는 아들은 품에서 이미 죽어 있었다. Bryn Terfel, baritone Malcom Martineau, piano Klaus Mertens, baritone Werner Andreas Albert Radio Philharmonie Hannover der NDR (orch.Reger) Jessy Norman, soprano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은 그가 18세때 시성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걸작으로서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락이 반복되는 부분이 없이 작곡된 통절형식의 가곡이다. 즉흥적으로 단숨에 썼다는 이 곡은 그의 재능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g단조 4/4박자 비바체인 이 노래는 3잇단음표의 피아노 반주로 말발굽 소리 를 묘사하고 있다. 말이 질주하는 정경을 그린 음산한 세잇단음의 전주로 시작하는 이 곡 은 이야기하는 사람, 공포에 떠는 아이, 그 아이를 안고 말을 달리는 아버 지, 아이의 영혼을 빼앗아 가려는 마왕 이렇게 4 명의 목소리로 나뉘어 극적으로 노래된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낮은 소리로, 아들은 높은 소리로, 마왕은 부드럽게 속삭 이듯이 노래한다. ERLKÖNIG Leinwand, andreas-duschberg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e Gerald Moore, piano 슈베르트는 이 곡에 불협화음을 사용하여 묘사에 효과를 냈으며, 시와 노래와 피아노 반주가 긴밀히 연관된 예술 가곡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괴테가 자신의 여러 시에 곡을 붙인 무명의 작곡가 슈베르트가 보낸 악보 들 중 맨 처음 호감을 보였다는 이 작품은 괴테가 표현한 민요풍의 소박함과 단순함을 환상적인 멜로디와 함께 천둥, 폭풍우, 번개같은 낭만적인 혼돈 으로 묘사했다. 피아노 반주가 단순히 성악의 부수적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당시의 통념 을 깼고, 가곡을 성악과 피아노의 2중주 차원으로 승화시킨 곡이라는 점에서 이 곡의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훗날 리스트가 편곡하고 연주해서 더욱 유명해진 이 곡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게 하는 어려운 곡으로도 유명하다. 2005/11/09 리알토